화양동성당 게시판

쉬어가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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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hyun0608] 쪽지 캡슐

2000-04-18 ㅣ No.1733

  어이! 거기 가는 친구.

 

  좀 쉬었다 가게나.

 

  무엇이 그리 바빠서, 그리 빨리 가는게야.

 

  가끔은 천천히 쉬면서 가는것도 좋아.

 

  세상이 어떤지, 세상에는 아름다운 것이

 

  얼마나 많은지, 이 세상 사람들은

 

  어떤 사랑들을 하고 있는지.....

 

  볼거리가 많다네.

 

  그러니 가끔은 쉬면서 가는것도 좋아.

 

  저기 길거리에 걸어가는 연인들을 보게나.

 

  행복해 보이지 않나?

 

  저 다정다감하고 아름다운 연인들을 위해서라도,

 

  조금만 천천히 가게나.

 

  그리고 조금만 높게 날아봐.

 

  높은 곳에서 이 세상을 쭉 한번 둘러보게나.

 

  아직까지는 그리 좋은 세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살만한 세상인게야.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나?

 

  허허허...

 

  자! 이리오게나.

 

  나랑 담배한대 피면서, 얘기좀 하자구.

 

  제대로 보지 못한 이 세상에대해

 

  내가 얘기좀 해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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