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성당 게시판

죽는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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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은 [serena1212] 쪽지 캡슐

2000-09-29 ㅣ No.934

어항속의 금붕어 두마리

주인 사랑 받으며 사이좋게 살았다.

 

주인이 깜박 먹이를 못 준채

먼 여행을 떠났다.

 

금붕어는 점점 배가 곺아 왔다.

주인을 원망하다가 잠이 들었다.

 

눈이 뜨니 하루살이 한마리가 빠져 있었다.

서로 먹겠다고 물어 뜯으며 싸웠다

 

한마리는 피 흘리며 죽어 살이 썩기 시작했다.

물도 썩어만 갔다.

 

썩는 물 속에서 헐떡이며

혼자 먹이를 차지한것을 후회했지만

주인이 돌아오자 그도 죽어서 물위에 떠 있었다.

 

요즘 우리 정치를 보면 불안하기 그지 없다.

왜들 그러는지,모두 함께 죽자는 것일까?

사람이 희망이라는 말이 요즘은 너무 회의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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