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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직원들 "정(鄭)사장 사퇴하라" 성명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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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979aaa] 쪽지 캡슐

2008-07-30 ㅣ No.6684

KBS 직원들 "정(鄭)사장 사퇴하라" 성명 잇따라
KBS 내부에서만 4건, "정 사장의 직무 유기는 인내의 한계를 넘었다"
조선일보   
 정연주 KBS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가 28일 KBS 내부에서만 4건이 잇달아 나왔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정당과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참여연대, 민주노총, 민언련, 민변 등 KBS 외부세력이 최근 '방송 장악·네티즌 탄압 범국민행동'을 만들어 정 사장 지키기에 나선 데 대한 KBS 내부의 반발로 보인다.
 
 KBS 심의실 소속 현역 심의위원 15명은 28일 '정연주 사장은 법치에 순응하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정 사장이 (자리 지키기를 위해) 특정 세력이나 정당과의 연대를 계속한다면 이는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해치는 치명적인 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BS 'PD협회 정상화 추진 협의회'(정추협)도 이날 성명서에서 "최근 KBS 앞 촛불시위에 참여하는 세력은 전임 정권의 노선을 지지하며 전임 정권과 권력 나눠먹기에 동참한 세력"이라고 말했다.
 
 KBS 노동조합도 이날 '도대체 얼마나 더 KBS를 망쳐놓겠다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정 사장이 공영방송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이라도 갖고 있다면 즉각 스스로 낙하산임을 고백하고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KBS의 고참 사원들로 구성된 제2 노조인 KBS공정방송노동조합(공방노)은 이날 '무법천지의 해방구로 전락한 KBS, 이사회는 정 사장 책임을 단호히 물어라'는 성명서에서 "정 사장의 직무 유기는 인내의 한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성호철 기자 sunghochul@chosun.com
 입력 : 2008.07.28 20:12 / 수정 : 2008.07.2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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