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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덕/전례] 생각하는 글 - 스물한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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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한 [yunsh] 쪽지 캡슐

1999-06-22 ㅣ No.517

저는 이미 늙어(?) 스물하고도 다섯살이 되었지만...

지금 스물을 막 넘기신 분들에게 드리는 글임다...

이 글은 A.E 하우스먼의 내 나이 하나 하고 스무 살이라는 글인데...

지금 스물한해를 살아가고 계신 말은 분들께 올림다...

 

 #내 나이 하나 하고 스무 살이었을 때

   어느 어진 이가 하는 말을 나는 들었다.

   "돈이야 동전이건 천원짜리건 주어 버릴지라도

   네 마음만은 결코 주어서는 안된다.

   보석이야 진주건 루비건 주어 버릴지라도

   네 생각만은 언제나 자유롭게 하라!"

   내 나이 하나 하고 스무 살이었으니

   이런 말은 나에게 하나마나였다.

 

  #내 나이 하나 하고 스무 살이었을 때

   또 그가 하는 말을 나는 들었다.

   "가장 깊은 데서 우러나오는 마음은

   결코 헛되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많은 한숨으로 값을 받고

   한없이 후회하고 팔리게 된다."

   이제 내 나이 둘하고 스무 살인데

   아 그것은 정말, 정말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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