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예비자 영세식 명찰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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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섭 [vimok] 쪽지 캡슐

2001-04-02 ㅣ No.2772

안녕하세요.

 

이원섭 마티아 마리아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공식적으로 제 실수를 밝혀야 다른 분들이 오해를 받지 않으실 거 같어서...

 

저는 현재 천주교 청량리 교회의 바다의 별 쁘레시디움에서 평단원으로 있습니다.

지난 92년 7월에 영세를 받았고 그리고 그길로 바다의 별에 입단해서 중간에 탈단했던 적도 있고 또 한때는 잠시 단장도 했었구 그리고 또 개인적인 일로 저희 쁘레시디움에 출석율을 몽창 까먹은적두 있었습니다.

 

전 경데레사 수녀님이 계실 적에 수녀님 반에서 영세를 받았는데 그때 개인 사정상 출석이 어려워서 통신교리로 영세를 받았고 그후 예비자 교리반쪽으로는 제가 성실하지 못했던 부분 때문에 참 열심히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예비자 영세식을 맞이해서 그동안 주일 교리반 봉사를 하던 저희 단체의 필립보 형제님이 요번엔 명찰이 가로로 바꿨다면서 어떻게 했음 좋겠냐구 하길래 제가 해주겠다고 했습니다.(예전의 세로 명찰을 한번 만든적이 있어서...)

 

그런데 그게 그만 제 개인 사정으로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고 또...

글씨가 작아서 그동안 정성껏 영세식을 준비하신 많은 분들께 누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모든 이유를 떠나서 이번 영세식에서 이쁘고 깔끔한 명찰을 준비를 못하게 된 모든 문제의 원인은 제게 있습니다. 어제 그리고 그저께 성당에서 잠깐 느낀 분위기가 제 개인적으로는 참 잘못한 저로서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화가 났었습니다.

그건 제가 억울하다거나 제가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이 아니라 제 한번의 실수로 1년 가까이 예비자들을 위해서 개인 생활보다는 봉사와 기도를 많이했던 저희 단체의 다른 형제가 비난을 받는거 같아서이구 또 그 형제가 신부님, 수녀님 이하 많은 분들께 미안해 하는 모습을 보아야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뻔뻔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이번 일로 제가 아끼는 사람들이 상처를 받지 않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영세를 받으신 분들과 신부님, 수녀님 그리고 이번 영세식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누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리구여...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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