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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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lucy3] 쪽지 캡슐

2000-08-29 ㅣ No.1460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줄 것 하나가 내게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입니다.

    당신을 향한 나의 이 사랑 하나로

    나는 모든 것을 가진 부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줄 것 하나가 내게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을 향한 나의 끝없는 기다림입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이 마음 하나로

    나는 모든 것을 가진 부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줄 것 하나가 내게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을 향한 나의 우정입니다.

    당신과 나누는 우정 하나로

    나는 모든 것을 가진 부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줄 것 하나가 내게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을 향한 나의 맑은 눈물입니다.

    당신을 향해 흘리는 나의 눈물 하나로

    나는 모든 것을 가진 부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줄 것 하나가 내게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을 향한 나의 발걸음입니다.

    당신을 향해 걷고 있는 발걸음 하나하나로

    나는 모든 것을 가진 부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 *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근데 부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알고 보면 사실은 진작부터 부자였는데...

   우리는 그걸 느끼지 못하고 있었을 겁니다...

   얼마전 신부님 글에서...

   신부님께서 우리를 보물로 생각해 주시고 있구나 하는 걸...

   알았습니다... (말씀 안하셨어도 느낄 수 있는 부분... 호호호..)

   우리도 신부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을 보물로 여기고 있다고

   생각하며... 맞아맞아 하며... ’추천’도 팍팍 하며...  

   그렇게 글을 읽었습니다...

 

   우리 모두를 보물로 생각하셔서 무진장 부자이신 분(?)...

   아주 작은 일에서도...

   그 분(?)과 우리들의 생각은 天壤之差 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분(?)의 뜻과 행동들을

   쫓으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 글을 읽으시며 입가에 미소가 번지시는 분...     

   당신은 제 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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