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성당 게시판

'출애굽기' 성서공부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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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신 [niceman] 쪽지 캡슐

2000-01-24 ㅣ No.393

안녕하세요.

참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저번주에 드디어 ’출애굽기’ 성서공부를 마쳤습니다.

어떻게 공부했는지 첫 과 모임을 가진 것이 어제 같은데 후다닥~~

그동안 모임에 불참도 많이 하고, 공부도 나태하게 했는데...

 

그동안 우리를 가르쳐 주신 ’이제욱(아오스딩)’형 정말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바쁜 생활 속에서도 함께 모여 많은 애기와 나눔을 가졌던

이순주(야네스)

고지희(안젤라)

김혜정(체실리아)

박은영(데레사)

정말 정말 수고 많았어요. 우리 깨닫고, 배운 것도 많았죠?

 

그 깨달음, 이제 우리 곁에 많은 형제님들과 주님의 말씀을 나누며, 주님의 말씀처럼, 주님의 말씀을 모르는 이에게 전하며 [사랑으로] 살아요.

 

수업을 마치며 이제욱(아오스딩) 봉사자님이 우리에게 나누어주신 말씀의 책 中 한 소절을 남깁니다.

 

                      이제야 알았습니다.

 

님, 당신은

반항만 일삼던 저희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으시고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사랑은 받아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

사랑을 받아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고귀한 하느님의 선물임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전에는 이기심에 억눌려 사랑이 무엇임지도 모르면서

사랑에 대해 말하고 사랑한다고 감히 말해왔습니다.

사랑은,

자기를 마지막까지 버리는 작업을 하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임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당신이 종이 되어 우리의 발을 씻어 주실 때

비로소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았습니다.

사랑에 대해 아는 체하는 이가 많아도

사랑을 진정으로 아는 이는 드뭅니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저는 당신의 친구들을 벗이라 부르며 종으로 만들었는데

당신은 저희를 친구라 부르시며

저희의 종이 되셨습니다.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이는 사랑만이 참된 것임을

이제 이 눈으로 보았습니다.

주님, 저희가 보고 배운 것을 이제는 그대로 실천할 수 있게

지혜와 용기와 의지를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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