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신자들의 기도

인쇄

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2-11-01 ㅣ No.4059

   

 예수님을 찬미합니다.

 

양식을 갈무리하는 달이라는 시월의 끝자락에서 저희 용산 본당은

 

오늘 본당의 날 60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엔 천년도 하루 같다 하시였지만 인생 칠 팔십이 고작인

 

저희들에겐 60이란 숫자가 너무나 큰 의미로 다가  온 답니다.

 

 어쩜 짧은 이승에서의 생활을 다시금 점검해보고 지나온 일들을 반성하고 다시

 

고쳐 사는 삶을 살고 싶어서인지 저희들은  인생은 60부터 라는 말을 만들어

 

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님!  인생 60부터라는 저희 세상의 말처럼 저희도오늘을 기념하여 영세받던

 

날의  설렘과 첫마음로  새로히  출발하게 해주십시오.

 

본당 60년, 짧지 않은 세월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최근 저희에겐 주님의  

 

도우심과 신부님, 또 많은 교우들의 합심으로 너무나 훌륭한 교육관을 세우게

 

해주셨습니다.

 

 주님께서 보시기에도 마음에 드실 교육관을 짓고자 우린 한 목소리를 내어

 

열심히 일하다  본의 아니게 서로 마음 상하게 한 적도 있을 것이고,  

 

또 더 열심히 참여 못했다는 뒤늦은 깨달음의 마음에 발걸음이 주저되는 교우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젠 건설의 뚱당 거리는 망치 소리 사라진 이곳 성전에서  조용하고

 

차분한  마음을 갖고 한 마음으로 기도하여 기도 소리 넘치는 성전이 되게

 

해주십시오.

 

자신들의 속에서 들리는 주님의 음성과 영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를 열어

 

주십시요

 

 그 기도 속엔 우리가 편히 주님을 모실 수 있도록 열심히 일했던 분들의 땀과

 

노고를 생각하게 하는 마음을 주셨으면 합니다.

  

 이젠 소리보다는 침묵을 사랑하는 그런 교우들이 되게 해주시고 또 기도 속에

 

서로 의견이 달라 잠시 미워했던 교우나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게, 화해

 

할 수 있는 마음도 생기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60주년 본당 나이와 맡게 우리 마음들이 자신만 알아 이기심 많고 낡고 초라한

 

노인의 모습이 아니라 언제나 너그럽고 양보하며 이해하는 온유함 간직하고

 

나설 자리와 물러설 자리를 알게하는 판단력흐리지 않게 도와주시고 언제나

 

몸와 마음이  넉넉한 노인의 모습을 닮은 우리들이 되게 길 인도해 주소서...

 

 이 모든 말씀을 성모님과 예수님을 통하여 기도 드리옵니다.. 아멘

 

 

 



10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