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3주간 토요일(한국 103위 순교 성인 시성일)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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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7-05-06 ㅣ No.3283

부활 제3주간 토요일(한국 103위 순교 성인 시성일) 5/6

 

요즘 구역미사를 나가서 신자분들께 어떻게 성당에 오시게 되었는지신앙생활을 하면서 어떤 기쁨이 있는지에 대해 묻곤 합니다. 오늘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왜 우리가 성당에 이렇게 나와 있는지

여러분을 신앙에로 끌어들이는 마력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우리를 성당에 나와 주님께 감사드리며 찬미를 올리게 하는지?

어떤 느낌이 여러분을 성당으로, 신앙으로 불러들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요한 6,60) 라고 투덜거리며, 예수님을 따르라고 불러도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너무나 현실과는 대조적이어서 힘겹고 어렵다고 대답을 피하거나 거부하고 망설입니다. ‘주님, 주님을 따르기 너무 힘들어 저는 그 길을 걷지 못하겠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고 너희에게 말한 것이다.”(요한 6,65) 그러시고는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67) 제자들 중에 베드로가 답합니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68-69)

 

우리가 가끔 어렵고 힘들 때 기도하면 현실적인 어려움을 헤아려 주시기도 하지만, 진정 우리가 주님을 따르는 이유는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까지 생명을 나눠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그렇게 우리를 살려주셨기에 그분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주님이신 그분이 걸으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을 나도 걸어 우리 모두가 구원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약하고 부족한 우리의 의지와 힘만으로는 현실에서 주님의 길을 따르기가 너무나 힘겹고 벅차기에 우리는 주님의 도우심을 청합니다. ‘주님, 주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진리의 길을 펼쳐주심을 믿고 청하오니,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그 길을 능히 걸어나갈 수 있도록 주님 은총의 힘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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