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첫영성체 가족 피정을 마치고 ...

인쇄

홍예진 [remember98] 쪽지 캡슐

2005-06-02 ㅣ No.5480

 

 

 

가족 피정!

 

 

'하루이긴 하지만 엄마들은 물론 아빠들 까지 얼마나 불러내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열심히 할 몫을 하면 하느님께서 다 되게 해주시리라는 것을 믿고는 있었지만 자꾸만 떠오르는

 

부담감과 불안함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무엇 하나라도 빠뜨리지 않을까 늘 그 생각에 꽉 차서 기다리던 그날.

 

저희들은 요즈음 보기 드문 광경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싱그러운 푸르름 속 이곳 저곳에서 가족끼리 머리를 맞대고 무언가를 함께하는 모습은

 

아름다운 하나의 그림이었습니다.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도 몸을 아끼지 않고 땀을 흘리며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아빠들.

 

혹시 아빠들의 호응이 없으면 어쩔까 하는 그간의 근심을 씻어주셨습니다.

 

성가 대회에서도 어찌나 준비를 잘 해 오셨던지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계획에 없던 장기 자랑까지…….

 

아빠들이나 어린이들의 숨은 장기는 정말 멋지고 재미있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느님이 함께 하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 몸을 모실 87명의 어린이들과 그 가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 예쁜 모습과 예쁜 마음 늘 변치 않기를 기도드립니다.

 

 

제일 바쁜 주일 주임 신부님이 찾아주심은 행사의 무게와 의미를 더해주는 압권이었습니다.

 

가정의 소중함에 대해 인상깊게 강조해 주셨고 손을 잡고 부르는 주님의 기도가 통나무 강당에 울려퍼질땐

 

저의 가슴에도 감동의 물결이 퍼졌습니다.

 

주임 신부님, 저희들이 엄청나게 감사해 하는것 아시죠?

 

(8시 미사를 주임 신부님 대신 집전해 주신 김 헨리코 신부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일이 많은 중에도 찾아와 주신 바드리시아 수녀님, 젬마 수녀님, 사목회장님, 부회장님들, (아이스크림도)

                                      

총무님, 총구역장님, ME팀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함께해주신 총무님, 초등분과장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미스코리아 수상소감?)

 

 

9일 기도와 준비 기간에 매일 함께하시고 트위스트 공연도 함께 출연하셔서 분위기를 살려주신

 

마리아 고레띠 수녀님.. 넘넘 감사하고 알라븅 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거사를 가능하게 해주시고 차분함과 여유로움과 예리함과 빈틈없음,

 

그리고 센스로 저희에게 힘을 주신 시몬 신부님,

 

선발대로 가셔서 모든 설치를 다 해주시고 게임 보조도 해 주신 선생님들의 아저씨 두 분,

 

첫영성체 가족으로 참여 하셔서도 미사전례와 준비 체조에도 도움을 주신 초등부 교사님들,

 

또 준비기간 동안 벌떼처럼(?) 달려들어 오리고 붙이고……. 안되는 몸을 그 빠른 음악에 맞추느라

 

고생하신 우리 선생님들. 맡은 바 확실히 해 주심에 정말 감사드리고 행복했습니다.♡

 

그 날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모습이 모여진 자리였습니다.

 

 

하느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인형극이 이제 막을 내렸지만 함께 한 모두에게

 

하느님의 사랑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한 것 보다 너무 많은것을 받은 것 같아 황송할 따름입니다.

 

이 모든것을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154 8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