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햇살]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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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진 [agnes80] 쪽지 캡슐

1999-12-29 ㅣ No.583

성탄도 어떻게 어떻게 지나가고 벌써 한주의 가운데인 수요일이다.

 

정말 우리 청년 여러분들 너무너무 수고 많이 하셨다.

다들 병이나 안났는지...찬물에 오랫동안 손담그고 참 고생했는데...

나는 급기야 감기에 또 걸리고 앓아누웠다.-_-

그래도 멋모르고 그냥 열심히 준비한 나로서는 모든 이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훗~  ^^새로 오신 예수님께서 많이많이 도와주셨나보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너무너무 한 구석이 찝찝하고 개운치 않다.

실컷 사랑하는 예수님 환영준비를 해 놓고~

정말 기뻤는지...

예수님 만나려고 정말 설레는 기분으로 성당엘 왔었는지...

 

이렇게 성탄이 지나고 나면 무언가 마음에 남는 게 있어야 하는데...

멋진 무언가가...

 

왜 우리들은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친구나 연인을 재쳐두고

성당사람들과 보냈는가.

주일엔 흩어졌던 많은 이들이 제사간만 되면 꼬박꼬박 예쁜 인형의 집인 우리 성당으로

쏘옥쏘옥 모여든다.

 

기쁨을 찾으려고일꺼다.

마음의 위안을 누릴려고...

 

나는,, 이렇게 말로만 아닌 진정한 기쁨을 찾고 싶다.

진정한 평온을 누리고 싶다.

형식만이 아닌, 뭇 사람들에게 부대끼며 짜증내면서가 아닌...

참한 신앙 생활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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