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432번-기다림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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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선 [choyya] 쪽지 캡슐

2000-01-13 ㅣ No.444

교회의 공식입장은 당연히 안되는 것이지요. 남녀의 관계는 단순한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만나는 거룩한 행위이기 때문이죠. 그 곳에는 언제나 사랑이 가득한 곳입니다.

공식적인 입장을 제외하고도 혼전순결은 지혜의 문제입니다.

죽도록 사랑하던 남녀도 사실 내일을 기약하지 못하는 법입니다.  사랑해, 사랑해 열렬히 사랑해 하고 말하던 그녀도 군대3년 갔다왔더니 고무신 거꾸로 신었더라(혹은 워커 거꾸로 신었더라)라는 이야기는 이미 이야기가 될 수없는 흔한 이야기입니다.

 혹은 사랑한다고 말하고 결혼을 하기위해 준비했다 하더라도 여러 조건때문에 헤어지는 경우도 많지요.

 그런데....

아직 우리사회는 동정, 순결이라는 요소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거리입니다(옳고 그름을 떠나서 ). 진정 그녀를 사랑한다면 혹시 있을 불이익을 그녀에게 주어서야 되겠습니까?

혹은 그런것을 요구하는 남성은 진정 당신을 사랑하는 것인지? 무책임한 것은 아닌지?

지혜의 차원에서 사랑한다면 이성적인 차원에서부터 결혼때 까지 기다리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닌지...(약혼자와도 서둘지 마세요!! 만일이라는 차원을 생각한다면?? 혼전관계는 사랑의 확인아니라 충동이요, 무책임한 행동. 인격적인 만남과 거리가 먼 행동이 아닐까요?)

 

 사제 김병선 (토마스 아퀴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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