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김용옥씨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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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redwood] 쪽지 캡슐

2000-01-22 ㅣ No.457

동양사상과 서양사상에 대하여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김용옥씨의 강의는 요새 세간의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홍수가 진 것처럼 보이는 그의 언동이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용옥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학문수준인지는 김용옥 자기 지신만이 알고 있을겁니다 제가 그 강의를 보며 우려 하는 것은 "결여된 겸손"때문입니다 학문하는 사람으로서 겸손치 못하고 동양 서양의 지고한 사상들이 모두 다 자기 발밑에 있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그가 나이를 더 먹은 뒤에 분명 후회해야 되는 일들 중 하나가 될것 같습니다 그가 정말 우리 사상계에 우뚝 설 대 학자라면 방송에 나와서 써커스나 개그맨 만담 하듯이 떠들지 말고 조금 더 자기의 사상체계를 다듬는 노력(공부)를 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협지도 아니고 자기가 제일 고수라는 식의 자만은 그 강의를 보는 청소년들에게도 위험한 일일것입니다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과 중국속담중에 "도이불언이나 하자성혜"(복숭아 꽃은 말이 없지만 그 꽃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스스로 작은 지름길을 만들었다"는 말 뜻의 의미를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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