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RE:1264]그것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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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abalone] 쪽지 캡슐

2000-03-21 ㅣ No.1274

 

고재윤 스테파노... ㅠㅠ

 

그런일이 있었다니 내 맘도 아프군...

재윤이의 그런 상황도 모르고 다른 곳에서 히히덕 거렸으니

얼마나 내가 얄미웠을까? ㅠㅠ

 

그런데 나는 단원들이나 다른 단체의 청년들이 모두 재윤이를 좋아하는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되는데...?

만약에 친하지 않으면 그렇게 놀리거나 꼬집지는 못할거야...

재윤이도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렇게 하지 못할거야...

 

그런데 나는 재윤이가 부러워 벌써 늙어서 누가 나를 꼬집거나 때리거나 하는 리얼한 애정표현을 못받았거든...

그리고 모두 내 맘처럼 나의 기분이나 기준에 맞추어서 움직일 수는 없는 것이 바로 세상이고...

 

왜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는 말있지?

그 말에 공감을 하는지 모르지만 그런 마음으로 그때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기분이 바뀔걸? 아마 좋아질거야... ’벌써 전례부 단장님이나 다른 청년들이 나를 좋아하고 허물없이 대하는 구나’하고...

그런데 가장 높이 날으는 갈매기는 가장 멀리는 볼 수 있지만 사물을 자세하게 보질 못하는 단점이 있어... 그래서 ’가장 낮게 날으는 갈매기가 가장 자세히 본다’라는 말도 필요한 것 같아.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어울어지는 그런 단체, 사회, 세상이라면 얼마나 바람직한 세상이겠니? 서로 둥글게 둥글게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면서...

바로 이것이 하느님께서 우리들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일거라 생각해...

그런데 그것을 남을 위하여 쓸줄 모른다거나 다른 사람의 달란트를 배우지 않는다거나 한다면 하느님께서는 어떻게 하실까? 바로 마태오 복음에 그런 귀절이 있지 아마? 25장이었던가?(지금 사무실이라 성경을 찾아볼 수가 없군... ㅜㅜ)

 

그리고 나나 다른 사람이 다른 사람과 그런 자리에서 낄낄거리며 돌아다니는 것은 그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함이지 재윤이를 따돌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 바로 친교의 장이거든... 우리들은 자주 볼 수가 있잖아?

어서 어서 다른 단체의 청년들과도 친해져서 서로 도움이 되며 이끌고 밀어주면 주님안에서 더욱 커다란 복음을 나눌수 있지 않을까? 바로 우리들이 만들어가는 조그만 주님의 나라 말이야...

 

그리고 재윤이에게 고마워, 용기를 내어 자신이 느낀 솔직한 감정을 남들이 모두 보는 게시판에 올릴 수 있다는 것, 아무나 못할거야...

우리의 게시판은 이렇게 서로의 상처를 쓰다듬고 어루만져주는 역할도 하지...

많이 생각하고 활짝 웃는 재윤이를 보고싶군....

 

에궁 잔소리가 너무 길었당....

내글은 열기가 겁난다고 했는디.... 또 길어졌어... ^^;

 

김용석 아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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