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수초]사람이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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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현 [annared] 쪽지 캡슐

2001-02-17 ㅣ No.1168

사람이 만나고 싶습니다.

 

 

 

누구든이 아니라

마음이 통하고 눈길이 통하고

언어가 통하는 사람과 잠시 동안이라도

같이 있고 싶습니다.

 

살아감이 괴로울때는

만나는 사람이 있으면 힘이 생깁니다.

살아감이 지루할때면

보고픈 사람이 있으면 용기가 납니다.

 

그리도 사람이 많은데

모두 다 바라보면

멋적은 모습으로 떠나고

때론 못 볼것을 본 것처럼 떠나갑니다.

 

사랑하는 이라고 물러도 좋을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이 가을에.

 

 

 

 

저.....

전라도 장성에 다녀왔어요.

위의 글은 이모네 집 식탁위에 적혀 있던 글입니다.

가을에 봤으면 더 좋았을 뻔했죠?

그리고 오늘은 우리 샛별 쁘레시디움의

100차 주회를 하던 날이었지요.

그 뒷풀이를 마치고 집에 와보니....

이미 지나서 하는 말이 아니라

이번에는 꼭 써야겠다는 집착(?)을 버렸답니다.

주제 글 말이에요.

밥을 사고 싶었다기 보다는

쓸 시간도 물론 부족했지만

우리가 뭐 밥 때문에 시작한 일도 아니고

밥 사는 일이 두렵고 화나는 일이라면

수초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다시 생각해야 하는 거니까...........

변명이 주저리 길었죠?

언니들........

소식해야 오래사는 거 알지요?

가벼운 소찬쯤이야 뭐..

기대하셔도 조~오씁니다.

 

초등학교때의 꿈은...........

그런 질문 참 싫어 했던 건 기억이 나네요.

현모 양처쯤 될까?

잘 모르겠다는 것으로 마감할래요.

지금의 나의 꿈은.........

추상적일 지 모르지만

약자의 편에 서는 용감한 사람이 되는 거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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