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성당 게시판

연중 제27주간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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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michaelhun] 쪽지 캡슐

2002-10-07 ㅣ No.995

연중 제27주간 레지오 훈화(2002. 10. 6 ∼ 12)

 

 

  옛날 어떤 나라에 한 신하가 있었습니다.  그 신하가 하루는 왕의 심기를 잘못 건드리는 바람에 그에게 뺨 한 대를 얻어맞았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똑같이 왕을 한 대 때려서 돌려주고 싶었지만 그건 생각에 불과할 뿐, 어찌 감히 왕을 때린단 말인가.  그래서 화풀이 삼아 자기 바로 옆자리에 있던 다른 신하의 뺨을 한 대 후려쳤습니다.  뜬금없이 한 대 얻어맞은 그 신하가 따졌습니다.  "대체 무슨 짓이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러자 신하가 말했습니다.  "그걸 왜 나한테 따지나?  자네도 그냥 옆 사람을 한 대 갈기면 되지."  "?"  "세상은 넓고 둥그니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오게 되면 그때나 한번 따져 보자구.  뭣하고 있나, 어서 전달하지 않고!"

 

  우리는 가끔 억울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그 억울함을 풀어내십니까?

  신앙 생활도 그렇고, 성당 생활도 그렇고, 사회 생활도 그렇고, 직장이나 학교 생활도 그렇고, 가정 생활도 그렇고, 내 자신의 생활도 그렇고.

  억울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십니까?

  우리의 억울함을 전달 전달하여 다시 돌아오게 하지는 않으시죠?

  하느님은 사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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