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청년 공동체 활성화 방안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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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10-21 ㅣ No.2947

8. 1년 계획과 재정 문제

 

1년 계획은, 예산이 확실히 짜여져야 합니다. 내년도에 어떤 행사를 할 것인지 미리 이야기가 되어야 됩니다. 물론 계획이라고 하는 것이 그 때 가서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1년 계획이 잘 짜여져야 그 해는 성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예년도에 해오던 방식을 그대로 따라가려는 수동적인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각 행사 뒤에 평가는 왜 합니까? 내년도에 더 나은 방향으로 계획을 하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다른 본당에서 어떤 행사들을 했는데, 반응이 어떻다고 그러더라 등등의 관심을 갖고 보아야 합니다.

 

청년들도 청소년들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는 늘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세대입니다. 다시 말해서 반찬 투정을 하는 어린 아이와 같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사목자와 회장단은 새로운 반찬을 준비하는 노력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언제까지 떡복이와 튀김만을 줄 수 없습니다. 그럼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와 햄버거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일단 먹어보고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피자와 햄버거가 맛이 있는지 없는지, 왜 나쁜지...

 

잘 짜여진 계획과 함께 1년 예산도 잘 짜여져야 합니다. 그냥 두리뭉실 예산을 짜는 것은 본당 전체 교우들이 아껴서 낸 교무금과 헌금을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자세입니다. 그 돈이 내 돈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럼 좀 더 철두철미하게 예산을 짜고 집행해야 할 것입니다.

 

올 1년 예산 집행을 보니 더 아껴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돈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껴 써야 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청년 여러분들도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갖고 사목자를 도와 집안살림을 잘 해야 합니다. 돈은 민감한 부분이라 서로가 말하지 않아도 신뢰하는 관계가 되어야 가장 바람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여러분을 100%신뢰합니다. 아니, 100% 신뢰하고 싶습니다.

 

재정은 걱정할 게 없습니다. 우리 본당 형편이 어려워서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둔 부모가 가정형편 걱정하면서 공부하라고 그러는 거 봤습니까? 너는 걱정말고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그러지요.... 저 역시도 똑같은 심정입니다. 여러분들이 하겠다고만 하면 쌍코피 터지도록 아르바이트(?) 할 생각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돈 끌어 모을 자신 있습니다. 뭐든지 해 주고 싶고, 사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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