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나라의 부름을 받고....아들 군 입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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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에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 있던 아들이 소리없이 나가 어느 틈에
군인 아저씨 머리를 하고 왔다.
저녁엔 막상 아들의 입영전야가 되니 가족의 말 수가 줄어들었다......
맨날 " 너 포항제철에서 전화 오겠다 ......철 가져가라고!" 하며 마냥 동심에
세계에 사는 아들을 철 안난 넘으로 만 보았는데.....
어정어정 걸어도 사내걸음이라고 그래도 모진 구석이 있었나보다.
입영소 까지 데려다 준다고 했더니 혼자 가도 된다며 펄펄 뛰는 통에 ......
엄마가 느껴야 나중에 근사한 글이 안나오겠냐고 협박도 수그러들수 밖에
없었다.
문 밖을 나서더니 " 엄마! 갔다 올께.." 하면서 뒤도 안 돌아 보고 갔다.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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