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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벽 성조의 성교요지 5,5에서 몽(夢) 글자의 출처는 천주강생언행기략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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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5 ㅣ No.1739

 

게시자 주: (1) 본글의 인터넷 주소,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39.htm 에 접속하면, 본글 중에서 제시되고 있는 출처 문헌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아래의 각 절의 우리말 번역문들에서 세 번째 번역문은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의 졸번역입니다.

 

제 5 장 인간성: 예수님의 가족(*0)

 1 母氏瑟妻 모씨슬처         어머니는 요셉 아내 
                                    어머니는 요셉의 아내  
                                    친모는 요셉의 아내인데(5,1)
                                        
 2 少小待字 소소대자         혼인날을 기다리매 
                                    어려서부터 예수님 기르기를 기다렸으니 
                    어려서부터(少) 언행을 삼가셨고(小) [나이가 차 요셉과] 혼인을 정하고(定婚) 기다리고 계셨더라(待)(5,2)
                                        
 3 蓮 연용소단         연꽃처럼 단아하고  
                                    연꽃 같은 용모 소박하고 단아하네  
                                    연꽃 용모는 소박하고 단아하고(5,3)
                                        
 4 蘭性較細 난성교세         난초같이 고우셨네  
                                    난초 같은 성품 섬세하고 고우셨지  
                                    난초 성품은 섬세하고 고우셨는데(5,4)
                                        
 5 會緣感 회연몽감         꿈의 감도 인연 만나  
                                    마침 꿈속에 감응(感應) 있어  
                                   [요셉의] 꿈의 감도 인연 만나(5,5) 

[2017년 10월 26일자 수정]

때마침(會)  [이후에 또한 요셉에게도 고지된] 꿈의 감응(感應)에 연유하여(緣)(5,5) 

[이상, 2017년 10월 26일자 수정 끝]


   6 忽産男嗣 홀산남사         홀연 사내 아기 낳고  
                                    홀연 사내 아기 낳았으니  
                                    홀연 사내 아기 낳게 되었더니(5,6)
                                        
 7 東界友師 동계우사         동방 세계 박사들이   
                                    동방세계 사우(師友)들이
                                    동방 세계로부터 벗인 박사들이(5,7)
                                        
 8 軍光詳視 군광상시         별빛 따라 찾아와서  
                                    별빛으로 자세히 살펴
                                    별빛으로 길을 자세히 살펴(5,8) 
                                                                                 
 9 造室辱臨 조실욕림         누추한 곳 나신 분께  
                                    산실(産室)에 광림(光臨)하여
                                    산실(産室)을 찾아와(5,9) 
                                                                                
10 伏拜依次 복배의차         엎드려서 문안했네 
                                     차례로 엎드려 절하였다오  
                                     [아기 예수님께] 차례로 엎드려 절하였다네(5,10)
                                           

 

右節記, 耶穌出世之初, 天卽垂象而先顯示於人也.
우절기, 야소출세지초, 천즉수상이선현시어인야.
軍光星光也.
군광성광야.

윗절은 예수님께서 처음 세상에 태어나실 때 하늘에 징표를 내리시
어 먼저 사람에게 현시하심을 기록한 것이다.
군광은 곧 별빛이다.

 

(*0) 게시자 주: 
(1) 각 장의 제목은 이성배 신부님께서 마련한 것이며, 그리고 이미 총 49개의 단락들 구분되어 전해오고 있는 “성교요지” 본문을, 독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성경 본문에서처럼, 49개의 장(章)들과 절(節)들로 구분한 것은 김동원 비오 신부님의 제안을 따른 것이다. 


(2) 위의 본문의 우리말 번역문에서, 첫 번째 줄에 있는 번역문은 김동원 신부님의 번역문이고, 두 번째 줄에 있는 번역문은 유영봉 교수 팀의 번역문이다. 세 번째 줄에 있는 졸번역문은, 바로 위의 두 개의 우리말 번역문들을 십분 참고/반영하면서, 이 글에서 제시하는 "자구 출처"들과 "내용 출처"들에 근거하여,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가 마련한 초벌 번역문이다.
(이상, 게시자 주 0 끝) 

 

1. 들어가면서

1-1. 위에 발췌된 이벽 성조"성교 요지" 제5장은, 특히 신약 성경에 기록된, 하느님의 아드님(즉, 성자, the Son of God)강생(Incarnation) 과정에 있어 동정 마리아 관련 내용 그리고 동방 박사들의 방문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1-2. 위의 제5절과 제6절이 내용적으로 한 덩어리이라는 생각이며, 특히 이 부분에 대한 이해와 우리말 해석은, 이벽 성조께서 자신의 "성교 요지" 본문 중에서 특히 제5절과 제6절을 작문하기 전에 어떠한 문헌을 학습하여 이러한 내용을 알게 되었는지을 찾아낼 수 있다면, 특히 이 부분에서 사용된 한자 낱글자들이 또한 사용되고 있는 출처를 찾아 낼 수 있다면, 이 해당 문헌의 전후 문맥 안에서 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2. 사료 분석

2-0. 우선적으로, 신약 성경 본문 전체에 걸쳐 오로지 마태오 복음서 1,20이 동정 마리아의 수태 고지와 밀접하게 관련된 "꿈"이 언급되고 있는 부분인 것은,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info.catholic.or.kr/bible/view.asp?ctindex=new2&prindex=0&Keyword=꿈


2-1. 그런데, 쥬니오르 디아스 신부님(1574-1659년)에 의하여 1636년에 초간된 한문본 "성경직해"에는, "성교요지" 5,5-6의 성경 근거인 마태오 복음서 1,18-25가 전혀 발췌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읽을 수 있는,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에 의하여 마련된 이 한문본 "성경직해"에 대한 분석의 결과를 담은 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cb/1574-1659_엠마누엘_주니오르_디아스/1636_천주강생성경직해.htm

 

2-2. 다른 한편으로, 위의 제1항에 발췌된 이벽 성조(1754-1785년)의  "성교요지", 5,5에서 사용된 "夢" 글자의 출처는, "夢" 글자의 속자(俗字), 간체자(簡體字)인 "梦" 글자가(*) 본문 중에서 사용되고 있는, "천주강생언행기략", 권1, 제6장 천신시약슬이태지유 입니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b/1582-1649_쥬리오_아레니/천주강생언행기략_1_6_천신시약슬이태지유_25-25.htm
[마태오 복음서 1,18-25(가해 대림 제4주일 복음 말씀)] [야슬/약슬 = 요셉] 

(발췌 시작)

 

게시자 주: 바로 위에 발췌된 바에서,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열(column)을 보라.

(이상, 발췌 끝)

 

-----

(*) 게시자 주: 다음의 주소들에 접속하면 이것을 확인할 수 있다:

http://www.zdic.net/z/1b/js/68A6.htm

http://hanja.naver.com/hanja?q=%E6%A2%A6

-----

 

게시자 주 2-2: 사실 이 글은,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읽을 수 있는, 2016년 9월 23일자 로 이미 보고를 드렸던, 이벽 성조(1754-1785년)"성교요지", 제5장의 출처를 밝히는 졸글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바쁘지 않은 분들께서 또한 꼭 읽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28.htm <----- 필독 권고

 

2-3.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신약 성경 본문 어디에도 동정 마리아의 꿈에 천사가 나타나 수태고지를 하였다고 서술된 부분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info.catholic.or.kr/bible/view.asp?ctindex=new2&prindex=0&Keyword=꿈

 

3.

3-1. (이 글의 결론 1) 따라서, 만약에 이벽 성조(1754-1785년)께서 오로지, 쥬니오르 디아스 신부님(1574-1659년)에 의하여 1636년에 초간된, 한문본 "천주강생성경직해"을 읽고서는 "성교요지" 5,5의 4자성구를 결코 작문할 수 없었을 것임을, 이 글의 한 개의 결론으로서 도출합니다.

 

3-2. (이 글의 결론 2) 동정 마리아의 수태고지 및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전후의 내용을 서술하고 있는 이벽 성조(1754-1785년)"성교요지" 제5장 전반부의 자구 출처 및 내용 출처에, 화합복음서의 한 종류인, "천주강생언행기략", 권1, 제6장 천신시약슬이태지유가 포함됨을, 이 글의 한 개의 결론으로서 도출합니다.

 

3-3. (이 글의 결론 3) 이상, 위의 제3항에서 고찰한 바로부터, 화합복음서의 한 종류인, 1635년에 초간된  쥬리오 아레니 신부님(1582-1649년)"천주강생언행기략"이, 다음에 발췌된 황사영의 백서에서 말하는, 이벽이 비밀리에 읽고 있었던, 이승훈이 몰랐던, "협의(狹義)의 성서(聖書)"[즉, 성경(聖經), Sacred Scriptures]에 포함됨을, 이 글의 한 개의 결론으로서 도출합니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b/김학렬신부_성교요지의_용어_검토.pdf 

(발췌 시작)

황사영은 백서에서, ‘그 때 이벽은 비밀리에 성서를 읽고 있었는데, 이승훈은 이를 몰랐습니다. 계묘년1783에 아버지를 따라 북경에 가게 되자, 이벽이 그에게 은근히 부탁하여 말하기를(時李檗密看聖書 而承薰不知 癸卯隨父入燕 李檗密托曰)’ 하며 적고 있다. 

(이상, 발췌 끝)  

 

게시자 주 3-3:

(1) 다음의 주소에 있는 "가톨릭대사전"에 주어진 설명에 의하면, 17-18세기에 연행사를 통하여 조선에 유입된 천주교 서적들 가운데 당시에 조선의 유학자(儒學者)들이 직접 본 것으로 파악되는 중요한 서적들 중에는, 1629년에 초간된 "천학초함" 뿐만이 아니라, 1635년에 초간된 "천주강생언행기략", 1636년에 초간된 한문본 "성경직해"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cb/가톨릭대사전/1637-1893_연행사.htm <--- 필독 권고

 

(2) 다음의 가톨릭 대사전에 주어진, 아레니 신부님의 또다른 저서인, "예수언행기략" 에 대한 설명에 의하면,(#1)

http://ch.catholic.or.kr/pundang/4/cb/가톨릭대사전/1635-1649_예수언행기략.htm <----- 필독 권고

 

"천주강생언행기략" 은, [내용 추가 일자: 2016년 9월7일] 1782년(정조 6년)에 규장각에서 강화도 소재 외규장각으로 이봉(移奉)된 도서목록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상, 2016년 9월7일자 내용 추가 끝],(#2) 아무리 늦더라도 1782년 이전에 연경 혹은 북경을 왕래하였던 연행사(燕行使)를 통하여 우리나라에 이미 도입되어 유학자들 사이에서 읽혔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리고,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가 들여다 본 바에 의하면, 바로 이 "천주강생언행기략" 은, 신약 성경의 네 복음서들에서 성자(즉, 하느님의 말씀, 즉, 하느님의 아드님)의 강생에 대한 예언들이 언급된 구약 성경의 본문들을 다루는, 아레니 신부님의 또다른 저서인, "천주강생인의" 와, 그 내용에 있어, 한 질(帙)(one volume)을 이루기에, 동일한 저자에 의하여 출판된 바로 이 "천주강생인의"또한 아무리 늦더라도 1782년 이전에 우리나라에 이미 도입되어 일부 유학자들 사이에서 읽혔을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

 

-----

(#1) 게시자 주: 지금 바로 이 제(2)항에서 지적하는 바는, 지난 2015년 10월 30일에 다음의 졸글[제목: 신형묘합神形妙合의 출처와 다산의 심心 글자의 의미 외], 제3-2항에 추가된 내용이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659.htm <----- 필독 권고

 

(#2) 게시자 주: 다음에 발췌된, 서지학자(書誌學者) 배현숙의 1984년 논문 [제목: 조선에 전래된 천주교 서적, 한국교회사논문집 I, 1984년, 한국교회사연구소 발행]의 각주를 보라. "천주강생언행기략"이 포함된 27종의 서학(西學) 책들이 정조 6년(1782년)에 규장각 책고(冊庫)에서 강화도 소재 외규장각으로 이봉(移奉)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b/1984_배현숙_조선에_전래된_천주교_서적.htm

(발췌 시작)

(이상, 발췌 끝)

-----   

 

3-4. 이 글 이전에, 이벽 성조(1754-1785년)께서 "성교요지"를 작문하시기 전에, 중국에 선교사로 파견된 예수회 소속의, 쥬리오 아레니 신부님(1582-1649년)"천주강생언행기략" 및 "천주강생인의" 등을 입수하여 이미 학습하셨음을 입증하는,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에 의하여 작성된, 졸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669.htm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09.htm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10.htm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11.htm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13.htm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14.htm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15.htm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16.htm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17.htm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18.htm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19.htm [위의 결과들의 종합 보고서]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22.htm <----- 필독 권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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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작업에 소요된 시간: 약 2시간 (여기에는, 2015년 8월 초부터 석 달 이상의 기간에 걸쳐,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에 의하여 독자적으로 그리고 집중적으로 진행되었던, 핵심 문헌들의 조사, 확보된 자료들에 대한 분석, 그리고 유관 자료들의 손쉬운 추출 및 활용을 위한 여러 단계들을 거친 기초 작업 등은 당연히 제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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