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늦은 밤 태능 납골당 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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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렬 [okjoaa] 쪽지 캡슐

2007-09-05 ㅣ No.3480

회사의 일이 밀려서 퇴근이 늦었습니다.
밤 12시가 넘어서 태능납골 성당옆을 지나가게 되었지요.
어두운 길에 사람들도 별로 없고 무서웠습니다.
강도를 만날까 두려운 느낌이 아닌 전설의 고향에서 느끼는 공포가 밀려오더군요.
건물의 모양도 어쩌면 그렇게 지방에서 유행하는 장례식장의 그것을 닮았는지...
솔직히 이런 느낌이 싫습니다.
집값, 학생들의 학습권... 이런 모든것들이 연관되어 있지만 뭔지 모를 이런 두려움이 더 싫습니다.
 
이 게시판에서 죽치고 앉아 게시판을 지키는 분들의 말씀대로라면 이런것이 되겠네요. 
"무섭지 말라는데 왜 무섭다는거야..."
 
억지......
무서운 것은 무서운 것이지...
 
머리통을 망치로 내리쳐 머리가 박살나서 우는 사람에게 칼로 신경을 짜르거나 마약이라도 주워먹고 아프지 말라는 얘기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망치로 맞은 것도 대비하고 있다가 맞은 것이 아니고 무방비 상태에서 뒤통수를 맞았죠.
 
무서운 것은 무서운 것이고 아픈 것은 아픈 것입니다.
 
여기서 죽치고 있다가 글이 올라오기가 무섭게 댓글을 올리는 분들.... 살다보면 언젠가 공릉동 주민들을 이해하고 싶은 날을 맞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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