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욕심을 버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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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ukbum [suk621] 쪽지 캡슐

2002-02-07 ㅣ No.1337

저에게 오늘의 행복을 주신 주님 감사 합니다.

저는 자비로우신 주님께 아무것도 해 드린것이 없으면서 지금도 주님을 욕하면 배반하고 있습니다.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 제가 그렇게 얄밉습니까 ?

올바른 마음으로 주님을 모시려는 14살 때 기차 바퀴 속으로 들어가는 이 베드로를 왼손 엄지,인지 손가락을 빼았으시고 온통 흉터를 주시어 중,고교때 여름엔 긴 팔의 특별 교복을 입게 하시면서도 왜 살려주셨습니까 ?

그래도 고등학교 까지 졸업 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고 은행에 취직 할 수 있게 하여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은행 재직 중이던 스므둘살 때 8톤 트럭이 횡단보도를 지나는 저를 시기나 하듯 갈아 뭉게어

보름간이나 중환자실에서,1년 6개월의 입원 생활과 뇌좌상, 언어중추신경 손상,운동신경마비

를 주시어 글씨도 못 쓰게 하시면서도 왜 살려 주셨습니까 ?

그러나 결혼을 허락 하시고 야간 대학을 다닐 수 있도록 보살려 주셨습니다.참으로 감사 합니다.

스물아홉살 때 퇴근하던 저에게 택시가 달려들어 양쪽 하지를 강타하여 15m를 솟구친 후 10여 차례의 수술로 1년 이상을 병원신세와 목발 인생을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20여 차례의 수술, 흉터, 불자유한 육체로 지체장애인이란 벼슬을 주셨습니다.

이 벼슬로 지하철은 공짜로 기차,비행기는 절반에 다닐 수 있게 허용 해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귀여운 두 딸도 저에게 보내시어 돌보게 하시었음에도 45세 명퇴라는 선물을 주셨습니다.

정상인도 힘든 취직을 장애인이 넘겨 본다는 것이 사치고 과분하지요 ?

 

그래 당신 뜻으로 여기고 사업을 하였읍니다.

처음엔 잘 도와 주시어 정말 쉽게 2년을 재미있게 살았지요.

허나 3년째인 작년 부터 저에게 시련을 주셨습니다.

아파트를 팔아 산 건물은 속이 너무 병들어 수천만원을 더 들이고도 수익이 없고

재창업한 사업은 부도 일보 직전으로 월세도 걱정입니다.

이 때 갈등이, 화가 나는 일들이 식탁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딸들은 형편 없어진 식탁을 보고 이게 다야 ? 하며 수저를 놓을 때

저는 마음의 눈물을 흘립니다.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무었으로 주님을 기쁘게 하여 드릴까요 ?

그 동안 너무 나만 알고 가족만 알고 주위의 버림 받은 형제들에게 나눔을 못한 것이

이렇게 가슴에 사무침니다. 봉사라고 돈 들지 않고 몸으로 가서 행하는 장애인 목욕, 야학 강의, 환자 방문, 연도가 전부였습니다.

저에게 재물을 허용하신다면 형제들과 나누겠습니다.

정말 제가 주님께 기쁘게 해 드릴 일들을 묵상 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정말 제가 주님의 상처를 느끼고 저의 불구를 이길 수 있는 용기를 주시옵소서.

 

                                    이 베드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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