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성당 게시판

사랑하는 이신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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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gregorius] 쪽지 캡슐

1998-11-01 ㅣ No.26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이신부 어제 내가 자네에게 갔다오면서 괜히 갔다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 그려.

왜냐하면 나 때문에 피곤해서 새벽미사에 지장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네.

나는 자네 덕분에 모처럼 바람 잘 쐬고 왔다네. 자네도 오늘 새벽미사를 잘 했다니 안심이네.

법정 스님의 글 중에 이런 말이 있네.

조고각하라는 글인데 이글은 절에 가면 방 앞에 있는 섬돌 위에 써있는 글이라네.

자신의 신발을 제대로 잘 벗어놓았는지 살피라는 뜻이네.

그러나 조금 확대해서 생각해 보면 그것은 자신의 현실을 잘 살피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네. 그러니 우리의 현실을 잘 직시하며 살아가길 바라네.

11월 9일 약속 잊지 말게나.

아무쪼록 몸건강히 잘 지내고 여기에 네가 잘아는 정채봉님의 이쁜 따님인 리태가 왔다네. 한마디하라니까 이쁜 리태라고만 하라 그러기에 그렇게 적네.

원래 이쁘다고 항의하는 리태의 어의없는 리태, 본명은 로사, 귀여운 리태를 다음에 만나게 해줄께. 얼마나 예쁜지 몰라.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아름다움이라고나 할까?

당연하다는 로사의 말대로야.

내가 서교동에 갈때 다음에 꼭 리태를 데리고 갈께.

그럼 안녕, 내가 내일 속초에서 전화할테니 그때 목소리나 듣지 뭐.

 

98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에 중계동에 빠텐더가

옆에 있는 신자가 선물을 보냅니다.

>(/////)<  (///////)======== (사탕과 핫도그 맛있게 드세요)

 

@-->-----(장미도 같이 보냅니다.)

귀여운 배라파엘라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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