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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받을 것이다. 하지만, 독사를 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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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진 [jioseph] 쪽지 캡슐

2000-03-15 ㅣ No.826

사순 제1주간 목요일. 벌써? ...

 

예수님 저희는 저희들이 구하고 찾고 두드릴 때 왜 응답이 없으시냐고 당신께 불평합니다. 제가 이렇게 간절히 구하는데도 한마디 대답없이 침묵하시는 당신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주님께서 저를 사랑하시지 않는거라 생각하고 당신 곁을 떠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신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저희들이 구하고 찾고 두드릴 때 한번도 거절하시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저에게 조금만 더 건강한 몸을 달라는 기도나 우리 가정을 조금만 더 여유롭게 해달라는 기도에 당신께서 응답해주지 않으시는 건 무응답을 통해서 저희들이 뭔가를 배우기를 바라시는 당신의 마음이겠지요?

예수님 저희들에게 당신이 응답해주시는 방법을 알아들을 수 있는 열린 마음을 주십시오.

저희는 저희의 기도가 돌을 구하는 것인지 빵을 구하는 것인지,  달걀을 구하는 것인지 독사를 구하는 것인지 조차 구분을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마태 7, 7-12).

그러나 제 욕심을 채우기 위해 간구하는 저희들의 기도마저도 모른 체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더 넓은 안목과 지혜로 인도하시는 예수님, 저희가 구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 하더라도 오히려 세상을 다르게 보는 눈과 어려움을 이겨나갈 용기를 선물로 주시고 응답해 주시는 예수님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은 제 인생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이 제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당신께 여쭈

어 보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 개개인의 삶 속에서 당신께서 어떻게 역사하고

계시는지 탐구하는 신앙인이 되고자 합니다. 저희들이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기도에 좋은 선

물로 응답해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 기도하실 때, 특히 청원기도일 때 자신이 하느님께 청원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노트해 놓으십시오.  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  그 노트를 펼쳐 보십시오.  아마,  깜짝 놀라시게 될 겁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어떻게 인도하고 계신지  하느님의 깊은 사랑을 체험하는 한 방법입니다.

 

여러분 안에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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