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4동성당 게시판
인 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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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연
(원성스님의 시화집-’풍경’에서~~)
우연이었다기보다는 인연이라 믿고싶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우리의 이야기를 해명할 수는 없습니다.
전생 쌓고 쌓은 숱한 날들을 거슬러 올라가야만
그 첫 만남을 축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헤어진다면
분명 나의 큰 잘못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떠나야 하는 아픔으로 헤어질 것입니다.
애별리고, 애별리고
처절한 괴로움으로 더이상 인연을 맺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애별리고-불교용어, 신체의 5가지의 괴로움과 사랑하는 이와
헤어졌을때의 아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