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협의사항
*서로 먼저 인사하기 운동은 앞으로도 매월 첫째 주일 11시 미사 30 분전부터 계속 실시 하기로 하다
*새해 모임부터 의학자이신 민병순 마르코(전 경희대치과대학장)회원의 건강강좌 시간을
가지기로하다.
2)회원발언
- 지기상회원 : 외출 중 응급 사태를 겪은 경험담과 응급시의 대처방법 설명하다
- 민병순 회원 : 국민의료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진단에 꼭 참여하도록 권고하고
소방서 119에 전화번호를 등록하는 요령을 설명하다
- 이용직 회원 : 중환자 부모를 장기간 간호하는 등 부모봉양에 헌신하고 있는 가정을 찾아 효부 효자상으로 위로하고 칭찬해는 행사를 계획하자
*계속 검토사항 (10월 회의록에 기재되어있는 계속검토사항을 계속 유의한다)
3) 12월의 묵상자료
◉ 歲暮
무언지 모르게 마음이 분주해진다. 해마다 겪는 일이라 올해도 그러나보다 생각되지만 역시 한 해가 저무는 세모가 되면 공연히 마음만 쫓기는 것 같다.
이것도 정리 해 두어야지, 저것도 마무리 해 두어야지. 지난 한 해를 꼭 무료하게 보낸 것만은 아닐지라도 무언가 하는 일없이 그날그날을 보내버린 것 같은 아쉬움과 후회가 밀려오는 세모의 계절이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이 한 해도 마무리하게 되리라. 이제 얼마 안 남았지만 이런저런 미진한 일들은 해두어야지. 그러고 보니 하루가 소중하고 한 시간이 아까워진다. 나이 많아질수록 더욱 절실함이 많아지는 세모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늘과 세상과 사람에 대한 고마운 마음만은 잊을 수가 없다. 지난 일년을 이렇게 살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내 혼자의 힘은 아니다. 하늘의 자비하심과 이 사람 저 사람의 도움, 많은 사람의 선의와 호의 덕택이다. 때로는 힘겨운 일에 시달리고 암울한 생각으로 괴로울 수도 있겠지만 최후의 선택은 역시 이 감사하는 마음에로 돌아가야 하고 그러고 싶다.
인생을 마감할 날을 생각할수록 더욱 그렇게 살고 싶어진다. 그런 생각으로 이 歲暮를 보내면 추운 겨울도 한결 따스해 지리라.
◉소리
마음을 모으면 모양 없는 것조차 볼 수 있고 마음의 문을 열고 들으면 소리 없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어떤 詩人은 꽃피는 소리도 들린다고 하고 중국의 유명한 蘇東坡 시인은 맑은 시냇물 소리를 듣고 八萬 四千의 法問을 들었다고 했다. 마음이 맑으면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늙는다는 것은 하늘의 소리를 듣기 시작 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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