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동성당 게시판

평일독서 안내 - 창세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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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jbap] 쪽지 캡슐

2003-02-12 ㅣ No.953

오늘 전례 말씀 : http://www.catholic.or.kr/goodnews/today/view/default2.htm

 

아담과 하와가 지음받다 (2,4b-25)

 

첫번째 창조 이야기(1,1-2,4a ; 제관계)는 꼴을 갖추지 못한 물을 혼돈, 무질서, 생명의 부재로 제시한다.

솔로몬 왕 시대에(주전 10세기) 만들어진 두 번째 이야기(야훼계)는 광야에서 살던 유목민에게서 비롯되었다. 유목민에게 메마른 땅은 생명의 부재를 가리켰다. 그래서 유목민은 비가 와서 인간들이 물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을 창조의 시작으로 상상한다. 이렇게 원초적인 축복은 물(4b-7)이다.

 

8-17절에서는 에덴 동산을 이야기한다. 에덴은 지상 낙원으로서, 그곳으로 당시에 알고 있던 세계의 가장 큰 강들이 흘러들고, 이 낙원에는 나무와 과일이 풍성하다. 하느님은 땅을 창조하여 인류가 골고루 그 땅을 이용하여 자기네 자신을 온전히 실현하라고 말씀하신다(생명의 나무). 인류에게 땅을 주면서 하느님이 제시하신 유일한 조건은 당신께 순종하고, 모든 인간이 서로 위해 주면서 살아가게 하려는 당신 계획을 따르라는 것이다. 그리고 선한 것이 무엇이고 악한 것이 무엇인지를 인간 스스로 결정짓지 말고 하느님의 지시에 따르라는(선악과 나무의 열매를 따먹지 말라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 다른 인간을 억압하거나 죽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18-25절에서는 두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로, 인간은 피조계를 다스리고 동물에게 이름을 지어 줄 권한을 갖고, 따라서 하느님의 창조적 권능에 참여한다.

둘째로, 여자는 남자의 머리에서 나와 남자에게 명령하라고 생기지도 않았고, 남자의 발에서 나와 남자의 노예로 되라고 생기지도 않았다. 여자는 남자의 옆구리에서 나와 남자의 동반자가 되라고 생겼다.

 

 

 

 

천지 창조 (2,4b-25)

 

본문 해설(살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자료)

 

1. 야휘스트(J) 원전에 의한 창조 설화로서 하느님을 추상적으로가 아니라 생생하고 상상력에 넘치는 필치로 이야기한다. 창조 사업의 절정이자 마지막으로 인간이 창조된 1장과는 달리 2장에서는 인간이 첫 번째 생명체로서 창조사업의 중심이자 핵심이 되고 있다.

 

2. 옹기장이가 옹기를 빚어 내듯 하느님께서는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신다. 하느님의 가장 소중한 작품인 이 인간에게 당신의 영을 넣어 주신다. 이것은 인간의 하느님께 대한 직접적인 관계와 그의 존재가 하느님께 의존되어 있음을 말해 준다.

 

* 에덴 동산 : 그곳은 조화의 극치를 이룬 곳이다.

    - 하느님과 인간 사이

    - 인간과 인간 사이         조화로운 삶

    - 인간과 자연 사이

    - 내 자신 안에서의      

에덴이 낙원인 점은 인간이 삶의 근원인 하느님을 찾고 그 위에서 인간 본연의 사명을 다하는 생명과 사랑의 상태 안에 있기 때문이다.

 

* 오늘 나는 내가 있는 곳에서 그 에덴 동산을 만들 수 있다. 에덴 동산이 갖추었던 그 조화를 내가 이룰 때, 지금 이 자리에서 낙원은 가능하다. 나는 나의 생활 안에서 어떻게 낙원을 이룩해 나갈 수 있을까?

 

* 나의 존재 그리고 내 옆 사람의 존재,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창조된 우리는 얼마나 소중한가! 그러나 하느님 없이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 나는 얼마나 약한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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