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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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peterpan65] 쪽지 캡슐

2000-04-05 ㅣ No.911

안녕하십니까? 저는 김 지선 도미니꼬 입니다. 현재 저는 가좌동 성당 식구가 아닙니다. 그런데 여러분들게 글을 올리는 데는 그만한 자격이 있어서 입니다. 저는 가톨릭 집안에 태어나 유아영세를 받은 행운아 입니다. 그리고 북가좌동에서만 30년을 넘게 살아온 사람입니다.(지금은 아니지만) 이글을 여러분께 올리는 데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가좌동성당이 처음 성전이 건립되기전 천막에서 미사를 올릴때부터 저는 그곳 신자였고 그후 30년 가까이를 그 성당에서 자란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은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신자이지만 너무 그때가 그리워서 여러분께 인사드릴려고 하는 것 뿐입니다. 초대 김 영하 신부님(지금은 파계하셨지만) 부터 2대 김충수 보나파시오 신부님 그리고 3대 , 4대, 5대…. 저는 그곳에서 어린시절 그리고 청년시절을 다보낸 정말 가좌동 성당의 살아있는 역사의 증인 입니다. 그래서 잊지 못하고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지난 연말에는 송년회를 옛날 그곳 주일학교 출신들 끼리 어렵게 연락하여 근10년만에 만나 모래내에서 했답니다. 옛날 주일학교, 청년회, 혹은 성가대, 교사회 출신들끼리 모여 정말 추억이 어린 그곳에서의 추억을 얘기하며 모임을 가졌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냉담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저 역시 그랬었지만 지금은 다시 주님의 품안에 안겨 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복사시절도 보냈고 또 중,고교때는 문학의 밤 행사도 했었고 청년시절엔 청년회 활동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제 첫사랑도 그곳에서 만났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저의 젊은날 추억이 알알이 맺힌곳입니다. 앞서 얘기했지만 지금 제가 다니는 행신동 성당에서 어쩌다 만나는 옛 가좌동 성당 출신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정말이지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갑답니다. 지금은 떠나 있지만 내 마음속엔 항시 가좌동 성당이 존재 합니다. 글을 통해 다 소개하진 못 하겠지만 가좌동 성당의 모든 역사에 대해서도 몸소 체험한바 파노라마 처럼 주욱 펼쳐집니다. 가끔 여러분들 글을 읽어보지만 당연히 아는 이 하나없는 후배님들이 참 보고싶고 만나 얘기도 나누고 싶답니다. 냉담기간까지 합치면 6년여동안 떠나있던 그곳 가좌동 성당이 참 그립고 가고 싶습니다. 끝으로 여러분들의 건강과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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