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며느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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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2003-03-06 ㅣ No.6495

우리 며느리년은 여우임다

외모는 곰같은디 절대로 곰이 아님다

왜 여우냐고요?

그년은 자기 시에미가 싫어하는 기색이 보이면

자기가 하고 싶은걸 얼른 포기를 하고 시에미 기분에 맞추어줍니다

그렇게 하면 넘 억울하지 않냐고요?

천만의 말쌈 그렇게 하면 당연히 무엇인가 더 잘해주고 싶은마음이 들지요

며느리들중에 꼭 미련곰퉁이 같은 것들이

시어머니 속을 뒤집고 들이받고 하는 것이지요

그런면에서 보면

우리 며느리년은 참으로 머리가 짱임다

작은것을 양보하고 더 큰것을 기다리는 것임다

근디

다좋은디 한가지 맘에 안드는것은

고스톱을 치며는 꼭 지 시에미를 쓰리고에 피박 광박을

씌우려고 들어서 아주 열받슴다

평소에 그리도 고분고분하던 년이 화투판만 벌어지면

안면을 몰수함다

고얀년년년...

어제도 6000냥을 잃었슴다

많이 잃엇다고요?

천만의 말씀

제일 적게 잃은것이지요

 

그래서 지금 기분이 좋슴다

 

주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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