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성당 자유 게시판

홀연히 떠나신 안드레아 구역장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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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자 [isaiah2] 쪽지 캡슐

2001-10-09 ㅣ No.1683

안드레아 구역장님!

구역장님이 떠나신 오늘 하늘도 슬펐나 봅니다.  구슬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늘 인자하신 아버지의 모습으로 선한 미소로 모든 이들에게 위안을 주셨던

구역장님의 모습을 이젠 뵈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안나씨와 많은 분들의 기도를 등지고 당신은 홀연히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왜 세상은 법 없이도 사는 구역장님과 같은 분에게 이런 엄청난 일이 생겨야 하는지...

이 순간은 모든게 그저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몇 달전 형태가 제대 한다고 그렇게 좋아 하셨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외아들 군대 보내놓고 안나씨와 하루도 빠짐 없이 묵주기도를 하셨다고 했을 때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여 부모님들의 기도 덕분에 자식들은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을 두분의 모습에서 체험하며 저도 시련이 올때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부족한 저를 위해서 기도하시는 부모님 생각하며 얼마나 많은 힘과 용기를 얻었는지 모릅니다.

선비 같은 모습으로 몇 마디의 말 보다 행동으로 기도 하는 자의 모습을 보여 주신

구역장님.  이제는 악이 존재하지 않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천국에서 하느님과 동무되어

영원한 행복 누리십시오.

하늘 나라에서 죄 많은 저희들을 위해서 기도 해주세요.

 

김교식 안드레아 구역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하느님! 안드레아 구역장님께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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