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독백 |
---|
독 백
김제중
별은 어느틈엔가 어둠속에서 어릿광대처럼 무리져서 하늘을 노래을 하는데
시간은 샘 처럼 솟아올라 어디론가 도도하게 흘러간다.
어둠의 긴- 터널을 벗어 나고픈 이 시간 무릎 끓어 앉아 두 손 모우고
깊은 허공속으로 내어 던진 육신의 날개를 저으며 어둠을 헤매이고 있다.
겨울바람 흔들리다 숨 죽여 맞은 立春의 언저리엔 허허로운 인생살이 恨이 기대고
새벽을 꼬집어 잠깨운 이 시간 - 아무것도 아니네요 아! 아무것도 아니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