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성당 게시판

[오크]킬리만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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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석 [rlfqjt] 쪽지 캡슐

2000-05-23 ㅣ No.1147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오나경 크리스티나!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라는

푸쉬킨의 시가 생각나는 너의 글을 읽었다.

무엇이 그렇게 힘들게 하는지 자세히 모르겠지만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언제나 네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겠지.

늘 고민하며 살아가는 생은 고달픈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삶임을 뒤늦게 깨달을 날이 있으리라 믿는다.

 

'킬리만자로'라는 노래 알지? 조용필이 불렀던,

썩은 고기를 뜯는 하이에나가 되기는 쉬워도 눈덮인 킬리만자로에서

배고픔과 추위를 참으며 죽는 표범이 되기는 어렵다라는 사실을 말이야.

그 결단은 늘 우리에게 주어진다는 것도....

 

어제 '킬리만자로'라는 영화를 봤다. 내고향 주문진을 무대로 쌍둥이 형제인 해철과 해식이의 이야기인데 무척 감동적이다.

 

그 영화를 보는 동안 영화는 내자신에게 끊임없이 이런 물음을

던지게 만든다.

 

"나는 왜 사는가?  무엇때문에 살고 있는가?"라는 물음을 말이야.

너도 꼭 한 번 보았으면 좋겠다.

 

길벗 수노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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