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소식

Sunfish Pond 다녀오기 (엠마오 산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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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호 [neungahn] 쪽지 캡슐

2007-06-21 ㅣ No.1645

Delaware Water Gap에 있는Sunfish Pond617일 다녀왔지요.

투혼과 정성과 감동 그리고 추억 속의 그리움이 솟아나던 곳.

산행 참가자가 18명 뿐인지라 스쿨버스를 취소하고

회원소유차량 중  3대를 징발(?)하여 알맞게 나누어 타고

최적의 드리이브 코스인 아름다운 길 611-North로 기분도 상쾌하게

달려갔습니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구비구비 휘어진 길을 달리며

바라보는 아침의 델라웨어강변 풍경은

추억 그 자체였습니다.

마치 춘천가도를 달리는듯한…..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여 차를 Parking하고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후

드뎌 출발!

 

몇 년 전 홍수로 무너졌던 나무다리는 튼튼하게 다시 설치 되어있고

 

며칠 전부터 예보되었던 Storm은 오후 4부터 예정인지라,

다소 편한 마음으로 힘찬 첫발을 내디디니,

우거진 녹음 사이로 오르 내리는 길은 우리들만의 세상 같았지요.

 

햇볕은 나뭇잎 사이로 간간이 비출 뿐

내를 끼고 걷는 산행 길은 시원한 물소리에 모든 피로가 풀리는듯하고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열두개울(가 보셨나요?)마냥

구비구비 흐르는 내를 이리건너고 저리건너고 다시 또 건너고

몇 번을 건너다가 미끄러져 물에 빠지기도 하고

 

가로막힌 장애물은 넘고 뚫으며

 

오로지 나무에 그려진 연두색 표지만을 쫓아

돌밭 길 바위 길을 걷고 또 올랐습니다.

 

냇가를 거슬러 오르다 보니, 예전에 이 냇가를 끼고 함께 산행하셨던 성국 바오로 신부님 생각에 잠시 추억 속으로 쏘옥~~.

(이 바오로 신부님! 잘 계신지요? 혹시 다녀가시면 흔적으로 추천  한번만,아님

댓글 한 줄이라면 만나뵌듯 더욱더 반가울 터 이옵니다.   건강하세요오~~.)

 

길옆에는 막 열매를 맺고 있는 야생 블루베리도 눈에 띄고

 

피는 꽃은 지고야 만다는 자연의 섭리를 눈으로 익히며

 

조금씩 커져가는 하늘의 모습에 목적지에 다가가고 있음을 느끼면서

 

일명 깔딱 고개 넘어온 기쁨을 한숨 돌리는 휴식으로 대신하였습니다

 

무슨 뜻 이신지???

 

정상에 오르니 호수가 우리를 반기고

 

황소 개구리의 올챙이(보기는 이래도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였슴)

한뼘 길이의 물뱀(비암)도 있었습니다.

 

몸이 예전 같지 않으시다며

뒤쳐져 정상 탈환의 투혼을 불태우고 계실 연세 있으신 어르신을 기다리는 동안

잠시 게임 한마당!

 

드디어 마침내 도착하셨습니다!(, 해냈어유~)

 

즐거운 점심시간을 맞이함에 일단 예쁘게 식사기도~

 

정성 어린 즉석 나물무침도 준비하셨고

 

어찌 이 정성을 외면하겠냐며,

정성을 맛으로 느끼고 감동으로 승화시키는 모습도 한컷!

 

준비한 음식 펼쳐놓고 둘러앉아 행복한 식사시간. 걈사히 먹겠심다!

 

엠마오 산행규칙 하나 – 산행은 권리고 찍힘은 의무라

그래서

모두 단체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였고요.(요로콤 다녀 왔시요)

 

식사 후 몇몇 분은 먼저 하산준비를 하시고,

나머지 회원은 청색표시를 쫓아 50분 소요되는 호수주위를

바위 사이로 오르고 내려가며 돌았습니다.(백색표시 쫓어가면 낭패!)

 

늘 그러하듯 호수 주위에는 Indian Tower와 나무가 엿인 냥 기이하게 꼬여있는

모습도 보이더군요.

 

호수를 한 바퀴 돌아 내려올 때에는 원위치에서 한눈팔지말고 백색표시만을 쫓아

내려와야 한다지요.

내려오는 길은 돌길이든 풀길이든 언제나 즐거웁고

 

보기좋은 아름다운 동행(언제나 항상 그러하시길~)

 

하산 길에 잠시 노랫가락 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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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마무리는 언제나 늘 항상

이렇게 시원한 물에 발 씻음으로 마무리 , 아휴! 씨원해라~~

걱정했던 것 보다 날씨가 맑아 더욱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여기까지 내려오시느라 많이 피곤 하시지요??    쉬세여~~

 

다음 산행은 715

21개의 크고 작은 폭포와 정상에 있는 대형 호수에서

수영과 뱃놀이가 가능한 Ricketts Glen으로 갑니다.   

바위길이 미끄러운 곳이니 안전에 유의할 장소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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