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상급 평의회[Con.] 2012년 2월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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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12-04-04 ㅣ No.160

Allocutio – February, 2012
비드 맥그리거 신부-꼰칠리움 영적지도신부
세계 성체 대회와   레지오(2)
 
지난 달에는 금년(2012년) 6월에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열리는 세계 성체 대회와 이 대회가 전 세계의 레지오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서론과 같은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이 대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준비로, 레지오 교본의 제8장 “레지오 단원과 성체”의 4절을 다시 한 번 읽고 공부하고 기도하라고 제안했었습니다. 이 대회에 오시지 못하는 전 세계의 레지오 단원들에게는 그렇게 하는 것이 이 대회의 정신에 동화되고 이 대회에 참으로 진심을 다해 참여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성체 대회란 과연 무엇일까요? 우선 이 대회의 목적은 전체 가톨릭 교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에 집중시키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대회는 예수님과의 진정한 관계를 증진시키고 권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체 대회는 성체 안의 우리 주님, 부활하신 그리스도와의 순수한 우정을 증진시키고 더 깊게 하기 위한 노력이며, 성체가 주제의 중심입니다. 대회의 개최와 관련되는 다양한 모든 위원회 및 소위원회, 모든 계획, 끊임없는 모든 회의, 자금 마련 및 전체적인 업무 관리와 모든 대단한 노력은 단 하나의 궁극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그 목적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성체 안에 실존하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접촉할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궁극적인 목적은 레지오 마리애의 존재 이유와 일치합니다. 교본에서 다시 한 번 핵심적인 문구를 인용하겠습니다. “성체는 은총의 중심이며 원천이다. 그러므로 성체는 레지오 조직의 머릿돌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아무리 열성적으로 활동을 한다 해도, 레지오 활동의 주목적이 성체께서 모든 이의 마음을 다스리시도록 해 드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한 순간이라도 잊는다면, 가치 있는 일을 한 것은 아무 것도 없게 된다. 왜냐하면, 성체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다스리실 때 비로소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목적은 세상 사람들에게 당신을 나누어 주시어 그들을 당신과 하나가 되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이 나눔은 주로 성체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제 저는 교본의 제8장 1절 “미사 성제”에 대해 간단한 의견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모든 은총은 예외 없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의 구원을 위한 희생에 그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은총들은 하느님의 계획과 의지에 의해 성모님의 보편적인 중개를 통해 분배되지만 그 은총들의 출처나 근원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일 뿐입니다. 그런데 트렌트 공의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과 미사는 하나이며 동일한 희생이라는 최고 권위를 가진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미사에서 갈바리아의 실제 상황을 우리 가운데 우리 시대에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2천년 전에 일어난 어떤 일을 기념하는 상징적 인 상태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은 미사에서 실제 그대로 무한히 풍부한 결실을 맺으며 정말로 존재하게 됩니다. 이는 미사의 한량없는 가치의 근거이며 교회에서, 또 그에 따라 레지오에서 절대적인 구심점이 되는 근본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도 “성찬의 희생 제사는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원천이자 정점이다.”(교회 헌장 11 참조)라고 여러 번 언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갈바리아와 미사 사이에는 한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갈바리아에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홀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자신의 전부를 바치셨습니다. 그러나 미사에서는 자신의 동일한 불멸의 행동으로 당신 자신을 바치시기는 하지만 이제는 당신의 신비체의 지체인 우리와 함께 자신을 바치십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제물로 바치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을 희생하고 기도를 바치는 것과 같은 의미로 이해되는데 이는 세례를 받은 우리 신자 모두가 사제직이라는 굉장한 특권을 선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창설자인 프랭크 더프에게 주신 참으로 커다란 은총 중의 하나가 미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헌신적인 애정임을 레지오 단원인 우리는 모두 압니다. 레지오가 창설되기 몇 년 전인 1917년 11월에 벌써 그는 "매일 미사 동맹(The League of Daily Mass)"을 시작하였고 출석부 등재가 끝났을 때에는 매일 미사에 참석하고 영성체를 하기로 약속한 사람들을 이미 1,176 명이나 모집하였습니다. 이 매일 미사 동맹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자, 이것은 레지오의 영성적인 면 및 사도직 활동과 결합되어 교본 제37장 "활동의 예와 방법" 중에서 13절 "매일 미사 참례 및 성체 조배 권장 활동"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이 활동을 다시 한 번 세상의 모든 쁘레시디움의 특권적인 활동 중의 하나로 만든다면 성체 대회의 결실 중의 하나로서 훌륭한 일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생각들을 프랭크 더프가 지은 '우리는 성인이 될 수 있을까요?'라는 소책자에서 인용하여 결론을 내리고자 합니다. "기본 : 십자가 자체와 같이 고귀한 것은 별도로 치고 우리의 하루를 고려할 때 매일 미사와 매일 성체를 받아 모시는 일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이들은 길게 논쟁할 필요도 없이 명확하게 은총을 받을 수 있는 가장 탁월한 방법입니다. 아침(또는 새벽) 미사를 문제없이 갈 수 있으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이 자신은 위대한 성화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단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뿐입니다.
 
미사와 영성체는 완벽하게 시작되는 하루를 의미하며 이를 행할 경우 하루의 절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훌륭한 행동 이외에 2가지의 자그마한 의무가 있습니다. (1) 여러분의 이웃 중에는 혼자서 매일 미사에 참석하기를 꺼리는, 생각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으므로 이들을 깨우치기 위해 이들에게 책을 빌려 주고 조언을 해줘야 하며, (2) 우리 자신을 위해서는 지식과 존경을 늘리기 위해 공부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 훈화에서 기본적으로 말하려고 하는 바는 레지오에게는 성체 대회가 레지오의 위대한 이상일뿐만 아니라 교회와 세상에서 가장 분명하고 실제적인 증거인 성체를 다시 한 번 레지오의 삶과 사도직 활동의 중심에 두게 하기 위한 초대와 도전이라는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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