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5주간 금요일 ’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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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5-01 ㅣ No.4647

부활 제5주간 금요일 ’21/05/07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십자가상에서 생명을 바쳐 우리를 구하신 것을 믿기에 우리도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우리는 생명을 바쳐서 구하는 예수님의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누구이십니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대로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를 바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2) 예수님께서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되새겨 보면, 예수님은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예수님의 목숨을 바치실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13) 예수님께서는, 예수님께서 목숨을 바치시면서까지 구하시는 우리를 친구라고 부르십니다. 그러시면서 우리에게 주 예수님께서 명하신 대로 주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대로 사랑하라고 이르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예수님의 친구가 된다고 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14)

 

예수님은 우리를 그저 본성상 그리고 의무상 사랑해야 하는 대상 중의 하나가 아니라, 우리를 세상에 내셨으니 우리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시며 명령을 내리실 종이 아니라 거듭 친구라고 하십니다.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15)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진정 친구로서 우리에게 예수님의 모든 것을 다 알려주시고 보여주셨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죽을 운명과 처지에서 살려달라고 청해서 우리를 구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오셨고 또 그렇게 사랑하셔서 우리를 구하신 것입니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16) 그리고 그렇게 우리를 구하셔서 우리가 세상 끝까지 사랑을 실현하여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바라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17)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죽은 다음에 하늘나라에서 아버지 하느님과 누릴 영광만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주 하느님께서 펼쳐주시고 예수님을 통해 열어주신 하느님 나라를 이루시기를 바라십니다. 주 예수님께서 생명을 바쳐 우리를 구하신 그 희생적인 사랑이 우리들 안에 열매를 맺어 이 땅에 하느님 나라가 온전히 서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주 예수님의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부활하신 주님의 영광이 우리를 통해 드러날 수 있도록 합시다, 하루에도 몇 번씩 비난하고 이를 갈며 부담스러워하는 형제자매를 용서하고 마침내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희생하시는 그 마음으로 사랑하는 주님의 사도가 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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