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성당 게시판

헤어져야 할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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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순 [GOODYANG35] 쪽지 캡슐

2002-02-28 ㅣ No.1582

 

헤어져야 할 날이

 

                                조병화

 

 

이젠 새로 만나서 사귀는 것이

기쁨 보다는 슬픔이 많아진다.

쉬이 헤어져야 할 날이 있기 때문이다.

 

 

젊은 날의 일들 하나하나 떠나가고

앞으로 나두 떠나가야 할 날들 짐작하면서

 

 

이젠 새로 만나서 정드는 것이

기쁨보다는 슬픔이 앞서진다.

쉬이 헤어져야 할 날이 있기 때문이다.

 

 

정들면 정들수록 그만큼 슬퍼질 것이려니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그만큼 가슴이 아파질 것이려니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그만큼 눈물이 많아질 것이려니

 

 

아, 이젠 서로 만나서 사랑하는 것이

기쁨보다는 슬픔이 많아진다.

쉬이 헤어져야 할 날이 있기 때문이다.

 

 

주임 신부님께서 가신다는 얘길 듣고

모두가 마음 아플거예요

이젠 정말로 헤어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기쁜 마음으로 보내 드려야

가시는 신부님도 발걸음이 가벼우실텐데..

마냥 이쉽기만 합니다.

가까운 곳에 계신다니 그래도 위안을 삼고

가시더라도 자주 종로성당에 오셔서

청년미사도 드려주시면 하는 저에 바램이자

모두의 바램일거예요

그래주시면 큰 영광이겠습니다....

 

항상 저희 모두에게 잘 대해 주신 신부님께

감사드리며, 건강하시길 기도 드릴께요

 

 

                                  소화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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