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청소년을 위한 법률 상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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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돈 [tamra] 쪽지 캡슐

2002-04-08 ㅣ No.2053

안녕하세요.

 

8구역장 김승돈 알비노입니다.

산과 들에 봄꽃이 만발한 화려한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족, 친구, 직장 단위의 단체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청소년들도 답답한 캠퍼스를 벗어나 한껏 젊음을 발산하고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싶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 동안 제가 20여년 간 검찰청에서 수사업무를 담당하는 과정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무의식적이거나 죄의식없이 행동하였던 일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목격하고,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하여 청소년들이 상식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법률 상식을 몇가지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청소년들이 무관심 속에 순간적으로 저지를 수 있는 범죄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언급하고, 이에 관한 기초적인 법률 상식을

설명 할 것입니다.

선. 후배, 동료들에게 이러한 상식을 알려 청소년 시절에

순간의 실수로 오점을 남기지 않고, 사전에 불행을

막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 자료는 우리 청소년을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본당 성당 사목회 주관 아래 작성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첨언합니다

 

첫 회에서는 먼저 청소년에게 필요한 예절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청소년의 기본 예의

 

가. 기본 예절

 

우리나라는 중국으로부터 유교문화를 받아들여 생활하는 과정에서 한층 예절을 중요시하게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옛날이나 현재나 각 나라의 현실에 맞는 예의가 있고, 우리나라 역시 예의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는 유교문화 전통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예를 들어, 서구 민주주의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이나 미국민들 역시 무질서 속에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나, 그 나라 국민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스러운 대화를 하다가도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완수하여야 할 시간이 되면 즉시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 차분한 질서 속에서 자신의 의무를 철저하게 완수하면서 기본적인 예절을 잘 지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언제나 밝은 미소로 상호 인사)

 

나. 우리 청소년들의 예의는 어떻게 하여야 할 것인가

 

① 가정에서(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 먼저 부모님을 설득하자
    • 무엇보다도 가정에서의 기초 예절을 잘 지켜야 할 것입니다. 가정은 한 사회를 이루는 가장 기초적인 생활공간으로서 행복의 산실이므로 "내가 내 부모님을 존경하지 않으면 누가 존경하랴"는 마음가짐이 중요 할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님에게 어떠한 요구를 하였으나 그 요구가 받아 드려지지 않을 경우 언성을 높이는 등 우격다짐으로 요구사항을 관철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인내를 가지고 자신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도록 꾸준히 설득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 맑고 명랑한 목소리로 ’예’, ’그렇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자
    • 청소년은 순수하고 명랑함이 생명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회와 가정에서 윗사람으로부터 질문을 받았을 때 명랑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말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흔히 자신에게 맞지 않는 질문이거나 대답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윗사람의 질문에 대하여 입을 뾰죽이는 방법 등으로 싫은 표정을 지어 짜증석인 대답을 하여서는 가정이나 사회에서 대접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② 사회에서(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 명랑 쾌활한 모습으로 인사하고 의무를 다하고 나서 권리를 주장하자
    • 우리 청소년들은 최소한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는 부모라는 크고도 큰 우산 아래서 앞으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사회에 나가 충분히 살아 남을 수 있는 훈련을 받고 있으나,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할 경우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하여야 하고, 또한 한 가정을 이루어 부양가족을 부양하여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뒤따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선배인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함과 동시에 현재의 주어진 여건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즉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다하고 나서 권리를 주장하는 습관이 필요 할 것입니다

      따라서 가정이든 사회이든 실력 못지 않게 명랑하고 쾌활한 모습으로 인사를 잘하고, 잘못을 지적 받았을 때 바로 즐거운 마음으로 잘못을 시정하는 모습을 보여 윗사람, 동료, 후배들로부터 칭찬과 사랑을 받는 것도 하나의 좋은 대인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방법일 것입니다

     

    • 매사에 자신감을 가지자
    •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패배의식을 버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일을 해보지도 않고 어려워서, 실패가 두려워서 아예 포기하여 버리자는 마음을 버리고 "나는 할 수 있다, 틀림없이 해낼 수 있다"는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 할 경우 설사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는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명랑하고 쾌활한 자세와 항상 웃음 띤 얼굴로 상대방에게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매사에 적극적인 생활태도, 즉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할 때, 우리 청소년들은 사막 위에 버려진다고 하여도 충분히 살아 남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다음 회에는 청소년들이 무관심 속에 순간적으로 저지를 수 있는 범죄를 중심으로 알아 두어야 할 법률 상식을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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