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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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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희 [hiphop2] 쪽지 캡슐

2000-12-10 ㅣ No.1418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는 춥지만 펑펑내리는 눈이 정말 기다려지는데여,

안도현님의 겨울강가에서 라는 시올리고 음맥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겨울 강가에서

                 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사라지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위에 닿기 전에

                 몸을 바꿔 흐르려고

                 이리저리 자꾸 뒤척였는데

                 그때마다 세찬 강물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철없이 철없이 눈은 내려,

                 강은,

                 어젯밤부터

                 눈을 제 몸으로 받으려고

                 강의 가장자리부터 살얼음을 깔기 시작한 것이었다

 

(1) 12월 3일날 있었던 작은음악회는 만족스럽게 잘 끝났습니다. 그 날 참석해 주셨던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특히, 신부님, 수녀님, 어버이 성가대 지휘자님, 단장님, 그리고 청년성가대 선배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_._)(^.^)(_._)

저희들 모두 열심히 연습하면서 잘할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준비가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주셨던 분들 호응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저희는 "자신감"이라는 큰 성과(?)를 얻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작은 음악회가 끝난후 선배님들과의 뒷풀이가 있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선배님들께서 오셨기 때문에 너무나 기뻤고, 뒷풀이 분위기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날 처음뵙는 선배님들도 계셨습니다.

만약, 신입단원이 입단했을 시기에 선배님과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면 처음에 어색했던 분위가 조금은 덜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경우를 계기로 내년에 신입단원이 입단하면 선배님들께 인사드리는 조촐한 자리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어쨌든, 뒷풀이를 하면서 선배님들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저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선배님 말씀을 들으며 많은 생각을 했고, 반성도 해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선배님들께서 체칠리아 청년성가대에 쏟으셨던 애정에 비하면 성가대에 대한 지금의 제 애정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 한가지! "음맥"에 대한 선배님의 애정도 어느정도인지 알았습니다.(솔직히 선배님 말씀을 들으며 적지 않은 부담감도 있었지만,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직은 부족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저도 하루빨리 선배님들께 음맥을 보내드리고 싶어서 단장님과 상의한 결과,

올해는 여건상 어려울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까지 이렇게 게시판에 올리도록 하고 내년부터는 좀더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지금의 음맥을 더욱 발전 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청년성가대와 음맥을 위해 쓰라고 주셨던 기금 유용하게 잘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단원여러분 정말 수고 많이 하셨고, (특히, 지휘자님, 단장님 많이 힘드셨죠?^^) 적은 인원으도 이정도 할 수 있는것이 주님의 은총같습니다. 이번 작은 음악회를 계기로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좋은 소리 들려 드리도록 노력합시다.*^^*

 

(2) 12월 18일에 박성연(안드레아)형제님이 군입대를 합니다. 그동안 혼자서 테너를 맡아 좋은 소리 들려주셔서 감사드리고,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건강하게 군생활 할 수 있도록 단원모두 진심으로 기도드리겠습니다.

 

(3) 1월에 예정이었던 성음악미사는 테너 부족으로 당분간은 어려울것 같습니다. 제생각으로는 선배님들과 같이 성음악미사를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같은데, 어쨌든 내년에 신입단원이 입단하면 그때 지휘자님과 단장님께서 다시 상의해 보겠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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