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주님 공현 전 수요일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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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8-01-03 ㅣ No.3449

주님 공현 전 수요일 1/3

 

논어의 술이편에 세 사람이 길을 같이 걸어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 좋은 것은 본받고 나쁜 것은 살펴 스스로 고쳐야 한다(三人行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는 공자의 말이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둘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들어주고 조정하며, 둘을 이끌어가는 스승이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요한 1,32-34) 라고 선언합니다.

 

복은 나누기를 할 때, 말하는 이는 그저 자신의 일상 체험을 복음 말씀에 빗대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듣는 이들 중에는 그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 하느님께서 저이를 통해 이런 일을 하셨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자주 하느님의 시각으로 사람들의 삶을 듣다보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디로 이끌어가고 싶어 하시는지 보게 됩니다. 우리를 통해 주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시는 주 하느님의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님의 뜻을 깨우치게 해주시고 또 그 뜻을 이룰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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