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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잘있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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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베네딕도) [hawhetal] 쪽지 캡슐

2000-08-25 ㅣ No.1446

한동안 뜸했었져..

 

 

지난 주일에도 말했다시피 요즘 챗에 정신이 팔려가지구..

 

하지만 이젠 정신(?) 차리구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많은 곳을 돌아댕겨 봤지만

 

여기 만큼 맘편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위해주는 곳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그리운 이름들을 불러봅니다.  하나 하나.... 혹시 빠졌더라도 섭섭해마세요.

 

다 내 기억력과 무심함이 죄인게로...

 

1. 늘 그자리에 있어 든든한 시우(베드로).  언제나 한번 잼있게 해주려나..

 

2. 무슨 글을 썼길래 다들 그 난린지...주성(요셉).  남들은 주뎅이라고 부르더구먼..

 

3. 개강했다고 투덜대는 미선(헬레나) .  미달.  빨간 머리 앤...

 

4. 그 소식 듣고 자기는 공강이라고 은근히 자랑하는 경윤(라파엘).  인생 그렇게 살지 마라....

 

5. 여전히 센티한 소녀인 척 하는 혜경(루치아).. 하지만 지는 해, 가는 세월을 누가 막으랴...

 

6. 까만 피부, 건강미 넘치는 태민(노엘)... 언제 다시 술한잔 해야져?

 

7. 무뚝뚝하지만 순진한 소년 같은 재홍(요한). ...

 

8. 여전히 빨간 딸기 요한(요한).  여행은 잘 다녀왔는지 ..

 

9. 이제 개학해서 돌아갔을 미경(세실리아).  이번 학기에도 학생들 모아 놓고 기도할런지...

 

10. 놀러갈 때엔 여지 없이 나타나는 정환이... 서글 서글한 그 눈매가 보고 싶다

 

11. 그리고 최근에 열심한 지영(율리안나) . 요새 넘 이뿌다.... 하는짓이.

 

12. 언제 봤는지 기억도 안나는 비아(비아),  라미(아가다) , 서윤(세실리아)... 보고 싶다.

 

13. 성가대 커플 문석(요한)과 지연(글라라).  지연이는  언제 영성체 하려나....

 

14. 그리고 첫 월급날 크게 한번 쏘기로 한 성가대 단장 용일(루도비꼬).. 그날을 기다린다.

 

15. 전례부의 대들보 미숙(엘리사벳). 조직(?) 친구들과는 잘 되어가겠지?...

 

16. 무슨 모의 법정을 두달도 넘게 하는지... 코빼기도 안보이는 성아(프란치스코).  빨랑 와!

 

17. 첨과는 달리 기운찬 목소리로 해설하는 영숙(유스티나).  볼륨좀 줄여도 되겠당.

 

18. 애교와 귀염으로 똘똘 무장한 경민(모니카).  집들이 해야하는데.. 언제하지?

 

19. 수줍은 듯( 하지만 절대 수줍어하는게 아님) 작게 속삭이면서도 할 말 다하는 미령(지나)..

 

20. 전례부의 신남성  지현(왈프리도).  '미인'에 나오는 이지현과 이름이 같아서 기억함..

 

21. 전례부 숙자매-민숙, 미숙, 영숙-의 맏언니 민숙(미카엘라).  

 

22. 교사 6년 경력의 중고등부 교감 설희(데레사).  자칭 snow... 요새 많이 힘들지?  힘내!

 

23. 큰 일꾼 근호(요셉).  자랑스런 대한의 건아.  후배들 잘 챙기고 있지?

 

24. 중고등부의 분위기 메이커  혜연(아가다)..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이기를..

 

25. 새침떼기 현재(오틸리아).  직장생활하랴, 교사활동하랴, 연애하랴... 무지 힘들겠당.

 

26. 신이 내린 소리(?)  음악을 사랑하는 선영(아가다).. 성가대에 뼈를 묻으리라.

 

27. 늦게 와도 큰소리 칠 줄 아는 준행(가브리엘).. 어디서든 인기 만점?

 

28. 길고 힘들었던 투병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귀환 준비를 하는 장 안젤라 교장 선생님..

 

29. 날씬하면서도 맨날 살쪘다고 자랑하는(?) 막달레나 선생님.. 장사는 잘 되나?.. 잘되야할텐데..

 

30. 본당의 살림꾼,   우직한 학부형,  굳센 신앙인의 표본 조 토마스 선생님..

 

31. 내일이면 휴가 끝날 상훈(알렉시오).. 2학기 땐 자주 볼수 있기를..

 

32. 여린 듯 하면서도 제 할일 알아서 하는 초등부 교감 수희(쥬리아).  좀 더 강해졌으면..

 

33. 초등부의 너구리  현아(안젤라).  조심해, 너무 많이 알면 다친다..

 

34. 어린이와 먹을 것을 넘 조아하는 현민(엘리사벳).  분명하고 믿음직한 친구..

 

35. 졸업반이라구 말만하고 공부는 뒷전인 미경(마리아).  술좀 그만마시구.. 영계 넘 조아하지마

 

36. 푸우로 완전 도배하고 다니는 진경(엘리사벳).  언제 쯤 어른이 되려나....

 

37. 그런 진경이와 넘 잘 어울리는 경은(아녜스).  언젠가는 큰 일 해낼 재목..

 

38. 적절한 때 교사들 밥 사주고,  술 사주는 주 요한 교장선생님.... 요샌 잘 안보이시네요.

 

39.  아참 새로 들어온 초등부 남 교사.. 이름이 모였드라...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

 

40.  중고등부의 막내들이 빠졌네여.  듬직하면서도 귀여운 시우(베드로).  공부 열심히 해랑~

 

41. 테리우스처럼 멋있게 생겼지만 넘 말을 안하는 기영(바오로).. 2학기에는 나아지겠지.

 

42. 신학교 갈 준비하는 용일(펠릭스).  열심히 해서 나중에 사제단에서 다시 만자자.

 

그 밖에도 더 있을텐데.....

 

써놓고 보니 꼭 '춘향전'에서 이방이 변사또에게 기생들 소개하는 장단처럼 되버렸네요.

 

암튼,  늘 고마우면서도 제대로 표현을 못했던 보물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 감샤, 캄샤!

 

 

이제 보니 난 부자네요.  이렇게 많은 보물들과 사귀고 있으니.

 

내가 뭐 잘나서 그런게 아니라  전부 다 주님 밑에 딸린 한식구니까 그런거라는 걸 압니다.

 

하느님 땡큐!

 

모두들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도하며... 주일날 봅시다.

 

오랜만에 글 올리면서 행복한 신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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