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더럽게 아름다운 맨발 소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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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lucy3] 쪽지 캡슐

2001-07-23 ㅣ No.2480

안녕하세요...

성가대 왕언니 루치아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게시판에 들어왔죠?

 

’정말 오랜만에 게시판에 들어왔기 때문에’ 좋은 얘기만 마구마구 하고 싶지만...

미달이글에 리플 단 내용부터가 벌써...

 

날씨가 참 덥죠? 습기도 많고...

이런 날씨에 덥지않은 사람 정말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전 더 덥다는 거 잘 알고 계시죠? *^^*

그런데 거기에다 더 덥습니다... 열이 올라서요... 아직도 아프냐구요? 아니요...

 

누구때문에 그렇게 열 받았냐구요? 얘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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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소년소녀... 슬리퍼 소녀... 슬리브리스소녀(속칭 나시소녀)... 핫팬츠소녀... 반바지소년...

당연히 성인인데 좋게말해서 소년, 소녀로 밖에 못 불리웁니다...

 

참 예쁩니다... 시원하게도 보이고...

멋진(?) 몸매에 끝내주는 코디네이션...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성당입니다... 다른 일때문에 잠깐 성당에 온 것이 아니라 미사를 드리러 온 것입니다...

 

보수적이고 까탈스럽다구요?

회사면접 볼 때 어떤 복장이었나요? 그러면 안되는 줄 알고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차려입으셨잖아요...

어른에게 인사갈 때 어떤 복장이었나요? 혹시 잘 못 보일까봐 불편한 옷도 마다 않으셨잖아요...

생각 좀 합시다... 제발...

아름다움을 아름답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셨으면...

 

바티칸에서 사진촬영을 하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은 한국의 에로배우가 있었습니다... 무진장 창피하죠... 꼭 안되는 곳에서 뭔가 하려하는 굳은 심지...

정SH라나 뭐라나... 그런 감독밑에서 배운게 없서 도매금으로 국제적인 가십거리가 되고 말았네요...

한 번(사실 한 번이 아니라 무수히 많이죠... 저뿐만이 아니었으니...) 말해서 못 알아들으면 정SH랑 똑같은 수준으로 취급합니다...

너무 심한가요? 할 수 없습니다...

 

어느분 눈에만 띄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 버리시구요...

어느분 눈에는 왜 띄지 않으려 하는지... 그 어느분은 왜 그렇게 하셨을지...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마음자세로 내가 성당에 오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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