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성당 11월 25일자 주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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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선 [13rudtjs]
2007-11-21 ㅣ No.215
당신은 쓰디쓴 고난의 잔을 기꺼이 받아 마셔야 했던 고통의 왕이었습니다. 당신은 차마 가기 싫었던 형극의 길을 걸어가야 했던 슬픔의 왕이었습니다. 당신은 제자들의 발을 하나하나 씻어 주었던 섬김의 왕이었습니다. 당신은 늘 이 세상 가장 작은 이들과 함께 했던 겸손의 왕이었습니다. 진정 왕다운 위용과 품위는 스스로 낮추는 데서 비롯된다는 것을 당신을 통해 깨달았기에 저도 당신처럼 가시관을 받아 쓰고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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