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말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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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승 [hyunseung000] 쪽지 캡슐

2002-03-18 ㅣ No.4819

말장난...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파 한다.

 

때문에 간혹 나는...

 

"나의 생각대로 내 주위의 삶이 모두 바뀌었으면"하고 바라기도 한다.

 

나는 대부분의 일상과 삶속에서 그 법칙을 이루려고 하고,

 

청산유수같은 말솜씨로 다른이들을 나의 생각안으로 끌어들이려한다.

 

다른이들이 알고는 있지만 잠시 잊고 살아가는 너무나 멋진 격언들과

 

내가 살아오면서 터득한 약간의 삶의 지혜(?!)들로...

 

사람들은 그 격언들에 이미 몇번은 수긍을 하고 있었던터라,

 

그 이야기와 어느정도 맥락이 같은 나의 이야기를 너무나도 쉽게 진리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나의 시도는 성공을 거두게 된다.

 

만족스럽다.

 

모두가 나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다.

 

그것이 긍정이든 부정이든 난 나의 이야기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는게 너무나 즐겁다.

 

내가 마치 그 유명한 격언을 만들어낸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람이나 된것처럼...

 

두 마리 토끼...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는 것과 나의 생각을 관철시키는것!

 

말장난을 잘하는 사람들은 다른이들보다 쉽게,

 

삶의 대부분의 시간에서 그 두마리 토끼를 잡으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말장난이 절대로 먹히지 않는 때가 있다.

 

그 말장난이 본질에서 빠져나와 생활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응용에 응용을 거듭해서...

 

결국 그 진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져버릴때...

 

그 말장난은 말 그대로 말장난이 되어 버린다.

 

 

"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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