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나름대로 복음묵상

인쇄

이현섭 [TMansano] 쪽지 캡슐

2001-09-12 ㅣ No.1638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지금 미국은 안녕치가 않습니다. 다 뉴스를 보셨겠지만, 미국

의 경제력을 상징하는 110층 높이의 건물 두 개가 항공기 충돌 테러로 붕괴되었고, 또한 국방력을 상징하는 워싱턴의 국방성이 항공기 테러로 일부 붕괴되었다고 합니다.

미국 방송들은 비상하고도 특별한 상황이라고 긴급보도 했고, 밤새 보도했습니다. 뉴스를 진행하는 사회자나 기자들이 거듭이야길 하길 영화속의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정말 믿기지 않은 상황이지만 실제적인 상황입니다.

 

어제 오늘 그 뉴스를 보면서,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아마도 세계 유일의 초 강대국이고, 또한 세계의 경찰 국가를 자부하면서 이 나라, 저 나라에 간섭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국가 미사일 방어체계라는 자국의 안보체제를 세계에 강요하고 있고, 또한 이념이 다른 나라는 무조건 적대국으로 간주하며 힘자랑을 하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 만큼 많은 적을 많이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면 오늘 복음에 나오는 부요하고, 배불리 먹으며 웃고 지내는 사람들이 표상 안에서 미국 사람들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미국의 풍요로움과 강대함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풍요로움 속에는 전 세계인들의 착취가 들어가 있었고, 그 강대함 안에는 무고한 죽음이 배경이 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현재 결코 미국의 불행에 긍정하거나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 복음의 행복과 불행에 대한 역설은 현재 미국의 불행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돌곶이 마을 사제관에서 안사노 올림.



11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