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1/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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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1-22 ㅣ No.3055

설미사

 

복음 : 루가 12,35-40

 

on이냐 off냐?

 

주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렇게 이만큼 준비했는데, 왜 그분이 안 오시는 거지? 그럼 여러분들이 기다리고 있는 메시아는 어떤 모습입니까? 혹시 자신들이 동화 속에 나오는 공주라고 생각해서 동화 속 왕자님의 모습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니면,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장면처럼 운명적인 어떤 애절한 만남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분은 이미 와 계십니다.

저기 저 내가 가장 싫어했던 직장상사의 모습으로

저기 흉악하게 보이기만 하는 죄인의 모습으로

저 누추하고 냄새나는 걸인의 모습으로

그리고 내가 돌을 던졌던 그 누군가의 모습으로

이미 와 계십니다.

생각지도 못한 모습이어서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어서

내가 더 많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주님을 못 보고 있는 것뿐입니다.

 

허리에 띠를 두르고 등불을 켜 놓고 준비하고 있으라는 말씀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항상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우리의 영혼을 주님의 빛으로 밝게 켜 놓으라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빨리 제 영혼의 전원을 켜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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