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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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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mimi2001] 쪽지 캡슐

2003-01-15 ㅣ No.3674

                                                            

기다림-雨歌人  

 

 

1.

미소까지 머금고 기다림을 즐겨봅니다..

곧 오겠지라는 설레임과 만날때 기쁨만을

마냥 상상합니다.

2.

걱정이 약간 됩니다..그래도 아무일 없을거야

스스로를 위로합니다...만나게 되면 살짝

꼬집어 줄거야...

3.

약간 화가 납니다...그리고 걱정도 함께 합니다..

온갖 상상을 함께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기다림은 견딜만 한거야..

무소식이 희소식일거야..

4.

잊혀지는게 두려워 집니다...혹시라도 하는 생각과...

이제는 기다리지 않을거야 라는 원망과 더불어

눈물이 납니다...

5.

이제는 기다리는게 아니야...그냥 망각할 뿐이야..

조금은 마음이 편해집니다...혹시나 하는 기대감도             

버립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꺼야....

6.

마음을 비웁니다...

다시금 기다림을 담기 위해 마음을 비웁니다..

그리고 또다른 기다림으로 애타할것입니다..

잊는 연습을 하기위해서...

 

약속된 기다림은 기다림이 아니라고 합니다...

 

기다림이란 마음속으로 혼자담고 혼자 키우고

 

혼자 떨쳐 버립니다..

 

내색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서 말입니다...

 

불안한 기다림은 스스로를 힘들게 합니다...

 

여유로운 기다림은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기다림이란 혼자만의 사랑일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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