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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미사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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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005-04-21 10:51]
새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콘클라베 선출 직후 “수락하겠다”고 답한 순간 교황권을 부여받았으나, 24일 열리는 즉위 미사(착좌 미사)를 통해 공식 즉위한다. 교황청은 이 취임 행사를 ‘엄숙한 취임 성찬식’이라고 표현했다.
베네딕토 16세 즉위미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검은색 실크로 된 십자가 6개를 수놓은 흰색 모직 영대(領帶)를 교황의 어깨에 두르고 보석이 박힌 금색 핀으로 고정시키는 것. 영대는 성직자의 권위를 상징한다.
즉위미사는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서 새 교황의 이름을 발표했던 호르헤 메디나 칠레 추기경이 집전한다.
즉위미사는 베네딕토 16세가 ‘로마와 세계에’라는 뜻의 라틴어인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라는 축복을 내리면서 끝난다.
과거 즉위미사는 전 세계 지도자들, 가톨릭 신자들, 순례객 등 수많은 인파를 성 베드로 광장으로 끌어들여 왔으며, 이번 행사는 TV와 인터넷 등으로 생중계된다. 김희균 기자 bell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