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6주간 화요일 ’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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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5-02 ㅣ No.4651

부활 제6주간 화요일 ’21/05/11

 

어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세상에서 살면서,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만을 보고 믿으며, 그것에 준하여 생각하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아버지 하느님께로 돌아가신다고 하는데도 제자들은 어디로 가시느냐고 묻기보다는 근심에 잠겨있는 것을 보시고는 안타까워하십니다.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그런데도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너희 가운데 아무도 없다. 오히려 내가 이 말을 하였기 때문에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 찼다.”(요한 16,5-6)

 

예수님께서는 걱정에 빠져있는 제자들을 위로하시면서, 예수님을 대신하여 예수님을 계속하실 보호자를 보내주시리라고 예언하십니다. 그러시고는 겸손하게 성령께서 예수님과 함께하는 것보다 더 좋은 도움이 되리라고 격려해 주십니다. “그러나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7)

 

예수님께서는 성령께서 오셔서 예수님을 증명해 주심으로써,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그른 것인지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8)

  유다인들은 예수님이 하느님에게서 온 외아들이며 우리의 구세주이심을 믿지 않기에 예수님을 신성 모독죄를 저지른 죄인이라고 단죄합니다. “그들이 죄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나를 믿지 않기 때문이고”(9)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셔서 아버지 하느님께로 올라가셨으므로 더 이상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단죄한 자신들의 행위가 옳고 정당한 행위라고 여길 것입니다. “그들이 의로움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내가 아버지께 가고 너희가 더 이상 나를 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며”(10)

  예수님을 죽여서 다 끝나버렸다고 여기는 유다 지도자들의 생각은 틀린 것이며,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느님으로부터 다시 생명을 받아 부활 승천하셔서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셔서 마지막 날 모든 이들을 구원하시러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날까지 예수님을 죽인 세상이 회개하지 않는 한 심판받을 것입니다. “그들이 심판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이미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8-11)

 

예수님께서는 우린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며, 이 세상과는 다른 저 세상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 세상이 비단 공간만의 구분이 아니더라도, 돈과 물질이 지배하는 세상과는 다른 사랑과 영이 자유롭게 숨쉬는 세상이라는 것도 일러주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 자유롭고 행복한 사랑과 영의 나라로 들어오시라고 하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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