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주님 세례 축일 '24/01/08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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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12-22 ㅣ No.5627

주님 세례 축일 '24/01/08 월요일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가 귀엽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외아들이니까, 하느님의 사랑을 더 많이 받으시겠죠. 그런데 과연 겉으로 드러나는 이유 이외에도, ‘진정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이들은 누구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시자 하늘에서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마르 1,11) 라는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아들의 요건에 대해, 이사야 예언서는 이렇게 전합니다.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이사 42,1-4)

 

오늘 성탄시기를 마무리하는 주님 세례 축일에, 새해 새 날을 주님의 영 안에서 새로 태어나, 복음의 새로운 빛으로 우리를 비춰주시고, 일러주시는 길을 새롭게 걸어가기로 합시다. 겸손하고 묵묵히 진실하게 주님 복음의 길을 걸어, 주님의 마음에 드는 이가 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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