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카나다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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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용 [michael] 쪽지 캡슐

2004-01-07 ㅣ No.2834

교우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본당 홈페이지 많이 찾아 주시고 좋은 글 많이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본당 교우로 지금은 캐나다의 밴쿠버로 이민을 간

송영덕 다니엘/임영해 아네스 부부에게서 새해 편지(아래)가 왔군요.

지금도 기억하시고 궁금해 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

본인의 허락은 받지 않았지만 게시판에 올립니다.

아네스 자매님의 메일 주소는  yhagnes@yahoo.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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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평화!  

2004년 새해가 하얀 눈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밴쿠버의 올 겨울은 이상기후로 춥고 눈이 많이 내려

아름다운 설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한해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시고, 기쁨에 찬

성탄절 지내셨는지요? 벌써 이민 3년째를 보내고 있는

저희에게는 기초 다지기(?)의 한 해 였던 것 같습니다.

우근아빠 다니엘은 열심히 준비한 리얼터(공인중개사)

시험에 무사히 합격하여 새로운 직업의 세계로 뛰어

들었고 뜨거운 밴쿠버 부동산 시장 열기에 힘입어

순조로운 시작을 보였답니다.

감기 한번 안 걸릴 정도로 건강하고,  2월이면

완치라고 하는 발병 5년이 되니 더욱 감사한 일이지요.

 

지난 가을에는 저희의 보금자리도 하나 장만했습니다.

우근이 학교 근처의 주택가에 자그마한 이층집을 사서

페인트도 칠하고 직접 몰딩과 문도 달고, 높은 벽에

퀼트도 걸며 집단장를 하였지요. 반지하에도 방과 부엌이

있어 부동산 사업상 필요한 단기 민박 손님을 받으며

부업도 하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교류도 쌓고 있구요.

물론 서울서 오시는 손님도 대 환영입니다.*^.^*

 

한인성당의 주임신부님과 구역식구들을 모셔다 조촐한

축복식도 하였습니다. 요즘은 한인성당에서 부부독서를

하고 있으며, 다니엘은 얼마전에 레지오를 시작하였고,

지난 10월에는 ME주말에 다녀왔습니다.

 

9학년(중3) 들어 성적이 부쩍 오른 덕분에 드럼세트를

성탄 선물로 받은 우근이도 잘 지내고 있구요.

학교 밴드의 드러머로 활약하고 있는 덩치큰 아들의

모습에 감동받은 고슴도치 부모의 무모한 선물이

집안을 좀 시끄럽게 하긴 하지만요.^^

 

저 아네스도 리얼터의 조수로 일하랴, 요리 클래스 강의,

퀼트 강의하랴 바쁘게 지내고 있는데, 드디어 새해부터는

퀼트샵의 정규 강의를 맡게 되었습니다. 영어 강의라서

힘에 겹기는 하지만 제게는 정말 의미있는 일이라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퀼트 길드(동호회)의 워크샵도 3개나

잡혀 있어서 더욱 바쁜 한해가 될거 같습니다.

 

새해에 좋은 일들 많이 계획하고 계시겠지요?

저희는 열심히 일하고, 함께 나누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언제나 주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받고

살고있음을 새삼 느끼기 때문이지요. 처음 갖는 뒷마당의

정원 관리도 새로운 도전거리구요. 조그만 텃밭을 만들어

한국야채도 심어볼 생각입니다. 참, 다니엘은 부모님과

구정을 지내러 1월17일에 한국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새해에도 언제나 건강하고 기쁨 가득한 하루하루를 맞이

하시길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캐나다 밴쿠버에서 다니엘, 아네스, 시몬 가족 드림

 

집 전화번호: 604-574-0329,

휴대폰: 다니엘 604-317-8949, 아네스 604-789-6254

주소: 16766 84A Ave. Surrey, BC. V4N 4W2,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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