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시험 잘 보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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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수 [kangcarolus] 쪽지 캡슐

2000-11-14 ㅣ No.5382

어제 수험생을 위한 미사가 있었습니다. 미사를 주례하면서 우리 금호동의 수험생들이 공부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실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각자가 공부한 만큼만 성적이 잘 나오게 해달라고 주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신문(동아일보)을 보는데 갑자기 평화신문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습니다. 신문 1면에 수능기도라는 제목의 사진이 하나 실렸는데 그 사진의 설명은 이러했습니다.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수능을 이틀 앞둔 13일 가톨릭계 학교인 서울 계성여고 3학년생들이 교내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를 바라는 기도를 올리고 있다. 수험생 학부모들의 간절한 마음도 이들과 같을 것이다.

 

그 설명을 읽고 나서 사진을 자세히 보니 여학생들이 손을 모은 모습이 우리 가톨릭의 기도하는 손이었습니다. 우리는 엄지 손가락을 십자로 서로 얽지 않습니까? 바로 그 손이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뒤에 보이는 은행나무도 바로 계성여고의 은행나무였구요.

 

제가 초등학교 때 어머니께서 은사 수녀님(박복주 스텔라 수녀님)께 인사를 가신다고 저를 데리고 계성여고에 가신 적이 있습니다. 바로 그 때 은행나무들이 지금처럼 노랗게 물들어 있었지요. 그런데 멋도 모르고 열매를 손으로 집었다가 그 향기로운 냄새에 기절할뻔 했었지요.

 

바로 그 은행나무가 보였고, 또 지금은 많지 않지만 우리 금호동 성당 청년들도 계성여고 출신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오늘 아침 그 신문 기사는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글쎄 평화신문 보는 줄 알았다니까요?

 

자 한번 그 사진 보세요!

 

 

얼굴들도 참 예쁜 것 같군요.

 

그래요, 우리 금호동 친구들 모두 시험 잘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추신 : 그리고 고3들은 오는 주일 9시 미사에 꼭 나오셔야 합니다.

지난번 모임 때 얘기한 고3연수(정동진 여행) 혹은 피정에 관해서 다시 한 번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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